사상 처음… 남녀 4위까지 ‘봄 배구’
오늘 女 GS칼텍스-흥국생명 격돌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순위 경쟁이 끝나고 이제 ‘봄 배구’의 시간이 왔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이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로 막을 연다. 25일엔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준PO 승부가 펼쳐진다. 단판제 준PO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위 팀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 그 결과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남녀부 동반 준PO가 성사됐다. 정규리그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준PO가 열리는데, 올 시즌엔 남자부 3~5위 팀이 승점 2 차이 이내였고, 여자부에선 3~5위 세 팀이 승점이 동률이었다.

여자부 3위 GS칼텍스는 시즌 신기록인 1083점을 올리며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쿠바)의 공격력을 내세워 흥국생명을 제쳤다. 흥국생명과 승점(57)과 승리 수(19승)까지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섰다.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이 같았으나 승리 수(18승)에서 뒤졌다. 김연경 은퇴 후 첫 시즌을 치른 흥국생명은 기본기를 중시하는 요시하라 도모코(일본) 감독의 지도하에 하위권으로 처질 거란 전망을 깼다.
남자부에선 감독 대행 체제의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3위 KB손해보험과 4위 우리카드는 모두 시즌 도중 외국인 사령탑을 경질하고 하현용·박철우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나경복, 임성진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 편대가 막강하다. 다만 나경복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고 시즌 도중 합류한 아시아쿼터 아밋 굴리아(인도)의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세터 한태준과 공격진의 호흡이 안정감을 갖추면서 기세를 올렸다. 후반기 득점 1위, 리시브 1위 팀이 모두 우리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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