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하이닉스, ‘차세대 클린룸’ 조기 개방… HBM 경쟁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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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 가동 시점을 앞당기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SK하이닉스가 M15X 두 번째 클린룸 개방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가장 큰 이유는 AI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대응이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HPC) 산업 확산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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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반입 당초보다 2개월 앞당겨
100% 가동땐 월 9만 D램 추가 생산
“반도체 수요 급증에 빠르게 대응”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충북 청주에 건설하는 ‘M15X’ 공장의 두 번째 클린룸을 개방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이는 당초 일정인 5월보다 2개월 당긴 것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M15X 클린룸 두 개 모두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반도체 공장에서 클린룸을 여는 것은 고가 장비를 들여 실제 칩 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양산을 눈앞에 둔 상태를 의미한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약 20조 원을 투자해 기존 M15 공장을 확장한 신규 D램 생산기지다. M15X에서 만든 D램은 주로 HBM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팹(공장) 완공 전까지 M15X에서 차세대 HBM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M15X의 첫 번째 클린룸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장비를 반입해 지난달부터 웨이퍼를 투입했다. 첫 웨이퍼 투입 이후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3, 4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 상반기(1∼6월) 첫 번째 클린룸에서 양산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M15X 전체 가동률이 100%에 이르면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만 장 규모의 D램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M15X 두 번째 클린룸 개방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가장 큰 이유는 AI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대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클린룸의 문 여는 시점도 2027년 5월에서 같은 해 2월로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HPC) 산업 확산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생산 능력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 D램 반도체 주도권 싸움에서 중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에 D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는 생산 능력 확대가 가장 큰 숙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는 D램 매출 191억5600만 달러(약 27조7475억 원)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D램 매출이 172억2600만 달러(약 24조9519억 원)로 2위로 밀려났다.
한편 SK하이닉스가 클린룸 가동을 앞당긴 데는 당초 약속한 지방 투자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다. SK하이닉스는 M15X 인근에 새로운 반도체 제품 테스트 후공정 시설도 지어 지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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