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이 간다] 6. 오상열 강릉시 포남2동 19통장
687가구 도시가스 공급·지원금 확보
연당길 노상주차장 조성 편의 제고
저소득 아동 장학금·1인 가구 점검
생활환경 개선·소외계층 지원 최선
포남2동 FC강릉 보래미응원단 창단
자발적 주민참여 지역 화합 ‘우수 사례’
오상열 통장 “모든 것은 주민 덕분
초심 지키며 마을발전 앞장 설 것”

지역 마을 발전에는 지자체의 행정력을 든든히 뒷받침해 주는 주민들의 자발적 선행과 참여, 단합과 지역 사랑이 동반돼야 한다. 강릉시 21개 읍면동 중 포남2동(동장 서은영)이 그렇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화합 토대 위에서 행정력이 더 빛을 보고 있어 우수 지역 본보기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2014년부터 통장으로 활동해 오며 마을 발전을 위해 13년째 고민하고 앞장서 온, 오상열(70) 강릉시 포남2동 19통장(포남2동 통장협의회 회장)이 있다. 오 통장을 만나 지역 성장을 위해 앞장서 온 그간의 노력과 지역 현안, 향후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마을 행정의 달인’ 오상열 강릉 포남2동 통장
지역 현안 파악과 해결책 찾기에 앞장서 온 오상열 포남2동 19통장은 마을 주민과 지자체의 인정을 받은 강원도 대표 통장이다.
오 통장은 주민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각종 공적을 인정받아 자치·행정분야 강원도 ‘2025년 마을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지금까지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도시가스 공급 추진, 태극기 거리 및 마을 꽃길 조성, 강릉시민축구단 활성화를 위한 보래미응원단 결성, 연당길 주차장 조성 견인, 동민 실천 운동 ‘4더 캠페인(더 친절, 더 안전, 더 깨끗, 더 따뜻)’ 추진 등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 소외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 및 연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강원도와 강릉시에 지속적 협의를 추진, 포남동 산양길 일원을 포함한 도심 4개 지역 주택 687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을 이끌어냈다. 또 시설분담금 및 인입배관 분담금을 지원받기 위해 도·시와 끊임없이 소통해 도비 지원도 성사시켜 주민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포남2동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시와 행정 협의를 거쳐 연당길 노상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 이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불법 주정차를 방지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직접 가구들을 방문하며 불편 사항을 파악 및 해결하고,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희망 장학금 기탁 등을 추진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더욱이 현재 포남2동 통장협의회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고 있다.

■ 포남2동, 마을 화합 넘어 ‘시민을 하나로’
오 통장은 마을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화합’을 강조했다. 올해도 그는 마을 화합에 앞장서 가기로 했다. 그는 “35명의 통장을 비롯해 주민 서로 간의 화합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오 통장은 통장들의 단합과 협력을 강화해 마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월례회의를 개최해 통장 간 소통 활성화, 통장 리더십 워크숍 참여, 연말 통반장 대회를 통해 1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마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 조성 등 화합·소통에 헌신했다.
이어 그는 “포남2동은 읍면동 단위를 넘어 구도(球都) 강릉 시민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로 뭉치는 데 앞장선 주인공이다. 우리 주민들의 화합력이 대단하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주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준 데에는 ‘포남2동 FC강릉(강릉시민축구단) 보래미응원단’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보래미응원단 창단을 이끌어 낸 오 통장은 응원단장을 도맡아 매 축구 경기마다 주민을 하나로, ‘원팀’으로 만들고 있다.

■ 마을 현안 ‘주인의식 갖고 해결책 모색’
오 통장은 기자와 함께 지역을 살피며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함께 둘러본 포남2동의 고질병은 ‘주차장’ 문제였다. 오 통장은 “포남동은 예전부터 주창이 부족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각종 공사도 이뤄져 불편이 배가 됐다. 또 주차 방지를 위한 적치물 설치도 빈번히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도 활동도 해오고 있다”고 했다. “연당길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몇몇 가구를 가리키면서 ‘고령층 1인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 취약계층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걱정이다. 이에 응급·위기 상황 등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더 찾아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며 마을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 “주민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마을 주인으로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 주민 덕” 초심 잃지 않는 통장
“다 마을 주민들의 도움과 응원 덕이며 임기 다할 때까지 행정과 마을 주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 할 것”. 13년 간의 소회를 물은 기자의 질문에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전한 답이다.
이어 그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제설 작업과 산불 예방 등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오 통장은 앞으로도 주민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고, 포남2동 주민센터와 마을 주민 사이에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려운 이웃 돕기를 우선으로 뛰는 ‘초심 잃지 않는 통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함께 예쁜 마을을 만들어 온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10년 넘게 통장으로 활동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은 통장이라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곧 활짝 필 벚꽃처럼 올해도 환한 웃음 넘치는 포남2동이 되길 소망한다”며 미소 지었다. 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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