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잠실] 시투자로 나선 ‘잠실 덩크왕’ 이승준 “승진이 앞에 두고 덩크슛, 기억에 남아요”

잠실/조영두 2026. 3. 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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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덩크왕' 이승준(48, 205cm)이 오랜만에 잠실체육관을 찾았다.

이승준은 "덩크슛 안 한지 너무 오래됐다. 나이 때문에 이제 못 한다. 1년에 한번 덩크슛을 할 수 있을까 말까다. 내가 잠실체육관에서 가장 많이 덩크슛을 한 것도 몰랐다. 팬들을 위해 멋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을 뿐이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이승준이 뽑은 잠실체육관에서의 베스트 덩크슛은 무엇일까.

체육관은 사라지지만 이승준의 화려했던 덩크슛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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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잠실 덩크왕’ 이승준(48, 205cm)이 오랜만에 잠실체육관을 찾았다.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맞대결. 이날은 ‘아듀 잠실’ 이벤트의 두 번째 경기였다.

잠실체육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삼성은 홈 마지막 5경기를 ‘아듀 잠실’ 이벤트로 기획했다. 5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4와 관련된 이벤트는 4명의 덩크왕이었다. 삼성은 올스타게임에서 빈스 킹(1997년), 이승준(2011년), 마이클 크레익(2017년), 조준희(2025년, 2026년)까지 총 4명의 덩크왕을 배출했다.

이날 시투자는 이승준이었다. 이승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에 몸담았다. 잘생긴 외모와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잠실체육관에서 가장 많은 덩크슛을 성공시킨 선수이기도 하다.

하프타임에 만난 이승준은 “오랜만에 잠실체육관에 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체육관이라고 생각한다. 시투하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며 잠실체육관을 찾은 소감을 남겼다.

덩크왕답게 삼성은 이승준이 덩크슛으로 시투를 하길 바랐다. 그러나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부상 위험도 있는 만큼 덩크슛 대신 자유투로 시투를 대신 했다.

이승준은 “덩크슛 안 한지 너무 오래됐다. 나이 때문에 이제 못 한다. 1년에 한번 덩크슛을 할 수 있을까 말까다. 내가 잠실체육관에서 가장 많이 덩크슛을 한 것도 몰랐다. 팬들을 위해 멋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을 뿐이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이승준이 뽑은 잠실체육관에서의 베스트 덩크슛은 무엇일까. 그는 주저 없이 하승진을 앞에 두고 꽂은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선택했다. 2009년 11월 14일 이승준은 전주 KCC(현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하승진의 블록슛 시도를 넘어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터트렸다. 221cm의 거구도 뛰어넘을 만큼 이승준의 운동능력은 뛰어났다.

“(하)승진이 앞에 두고 했던 덩크슛 생각이 많이 난다. 그리고 (아이라)클라크, (김)승현이와 같이 뛰면서 덩크슛을 정말 많이 했다. 그 시즌에 덩크슛이 많이 나왔는데 팀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 이승준의 말이다.

잠실체육관 철거 소식에 이승준 역시 큰 아쉬움을 표했다. 체육관은 사라지지만 이승준의 화려했던 덩크슛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은 “너무 아쉽다. 새로운 체육관을 짓는다고 들었다. 아예 잠실체육관이 없어지는 것보다 코트 바닥이나 라커룸 정도는 기념으로 남겨두면 어떨까 싶다. 좋은 추억 계속 간직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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