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거의 모든 쟁점 합의…5일간 잘 풀리면 분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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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거의 모든 지점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동 평화를 위한 중대한 합의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매우 강력한 대화를 진행했고 주요 쟁점에서 거의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아침 이란 최대 발전소를 타격할 예정이었는데, 이란 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와 협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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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거의 모든 지점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동 평화를 위한 중대한 합의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협상 결렬 시에는 가차 없는 폭격을 계속하겠다는 경고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매우 강력한 대화를 진행했고 주요 쟁점에서 거의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5일간의 협상 동안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잘 풀리면 분쟁을 실질적으로 끝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과 관련해 “오늘은 전화로 접촉할 가능성이 크고, 조만간 직접 만나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확언할 수는 없다”고 덧붙이며 신중한 태도도 보였다. 그는 “합의가 성사되면 이스라엘의 장기적이고 확실한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글로벌 유가 역시 “돌덩이처럼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의 주도권이 미국에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아침 이란 최대 발전소를 타격할 예정이었는데, 이란 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와 협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도 우리도 합의를 원하지만, 만약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폭격할 것”이라며 군사 압박이 협상의 핵심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는 △핵무기 완전 포기 △우라늄 농축 금지 △미사일 능력 축소·제한을 꼽았다. 특히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면 우리가 직접 내려가 수거할 것”이라고 못 박으며, 사실상의 핵 프로그램 완전 해체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군사 작전으로 “이란 지도부의 1, 2그룹을 넘어 3그룹까지 대거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생사마저 불투명한 상황을 언급하며, “기존 정권 핵심 인사들이 대거 사망해 사실상 ‘자동적인 정권 교체(regime change)’가 이루어진 상태”라며 현재 이란 내부에 남아있는 합리적인 인사들과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해서는 “살해를 원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될 경우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며, 오늘 이미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와 관련해 “시장에 더 많은 원유가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란이 일부 돈을 벌더라도 전쟁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란 외무부가 협상 진행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은 홍보를 더 잘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면서, “실제로는 매우 강력한 대화가 오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폭격으로 이란의 대공망뿐만 아니라 통신 시설이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에, 이란 내부에서 제대로 된 소통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도 지적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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