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매수’ 추천 전문가, 자신은 먹고 튀었다

임정환 기자 2026. 3. 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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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과 증권방송을 이용해 '매수'를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핀플루언서의 불공정거래가 잇따라 적발됐다.

23일 금융당국은 그간 '핀플루언서'의 선행매매와 테마주 연계 불공정거래를 다수 적발해 조치해왔으며, 현재도 유사 행위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불공정 거래를 하는 핀플루언서에 대해 '부당이득+몰수금'의 최대 30%를 지급하는 포상금 제도도 내걸고 신고 활성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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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과 증권방송을 이용해 ‘매수’를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핀플루언서의 불공정거래가 잇따라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과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금융당국은 그간 ‘핀플루언서’의 선행매매와 테마주 연계 불공정거래를 다수 적발해 조치해왔으며, 현재도 유사 행위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불공정 거래를 하는 핀플루언서에 대해 ‘부당이득+몰수금’의 최대 30%를 지급하는 포상금 제도도 내걸고 신고 활성화에 나섰다.

핀플루언서는 금융과 인플루언서를 합친 말로, 유튜브·텔레그램·오픈채팅방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자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의미한다.

실제 텔레그램 주식 리딩방 운영자 A는 투자 경력과 수익률을 허위·과장 홍보해 회원을 끌어모은 뒤, 종목 추천 직전 주식을 미리 사두고 추천 후 주가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방송 패널 B도 방송 추천 종목을 사전에 입수해 본인 계좌로 먼저 매수한 뒤, 유료 리딩방 회원과 일반 투자자 매수세가 붙는 시점에 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점 점검 대상은 SNS나 증권방송에서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매수세가 붙으면 차익을 실현하는 선행매매, 불안한 투자심리를 악용해 허위사실과 풍문을 퍼뜨리며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회사 경영진과 공모해 허위 신사업 정보를 흘리고 주가를 띄우는 행위 등이다.

금융당국은 유튜브, 텔레그램, 오픈채팅방, 유료 정보콘텐츠 등 주요 정보 전달 매체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자주 언급되는 종목과 새로 퍼지는 풍문 관련 종목을 들여다보고 혐의가 드러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거래소도 정보 공유와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해관계를 숨기고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 역시 핀플루언서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고, 추천 종목의 근거와 보유 현황, 처분 계획을 따져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핀플루언서가 고의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매수에 동참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시세조종에 해당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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