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공격 중단’ 트럼프, 이란과 협상 의지 강조…“합의 매우 원해”

김원철 기자 2026. 3. 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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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을 전격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시엔비시(C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합의를 맺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very intent on making a deal)"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 간의 최근 대화가 "일요일 밤"에도 이어졌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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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을 전격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시엔비시(C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합의를 맺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very intent on making a deal)”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협상 진전을 전제로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의를 “중동 적대행위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종식”을 목표로 한 대화로 규정하며, 논의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에프페(AFP)와의 통화에서도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 간의 최근 대화가 “일요일 밤”에도 이어졌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대화에 참여했다며, “이란이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 매체가 협상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인프라를 너무 많이 폭격해 그곳(이란)에서는 정보를 제대로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시엔비시와 통화에서는 이란 당국과의 논의가 “매우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사실상 “정권 교체(regime change)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해 협상과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란 쪽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익명의 고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직접·간접 어떤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발언을 “심리전”이라고 규정했다. 이 당국자는 “이 같은 심리전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거나 에너지 시장에 평화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외교부 역시 “테헤란과 워싱턴 간 협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발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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