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생산적 대화"…트럼프 게시글에 美 증시 선물 급등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직후 미국의 주식 선물 가격은 급등했고 원유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유가 급등과 세계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중동 분쟁의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준 게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 동안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기쁘게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주 내내 이어질, 심도 있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대화 분위기에 비추어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다만 공격 연기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인 회담과 논의의 성공을 조건으로 (이뤄진다)"라는 전제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직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642포인트(1.4%) 급상승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도 1.2% 상승했다. 나스닥100 선물 역시 1.3%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기 전까지 선물 시장은 급등하는 유가와 이란과의 갈등 종식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식 시장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사진을 게시한 뒤 원유 가격은 5% 이상 폭락해 배럴당 약 93달러(약 13만 8774원)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4달러로 7% 이상 하락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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