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선우 “핑계는 없다”

광주일보 2026. 3. 23. 2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한 오선우가 "핑계는 없다"며 2026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둔 KIA 타이거즈 내야수 오선우에게는 새로운 게 많았던 겨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선우는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경험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도 쌓은 오선우는 '자리 잡기'를 목표로 2026시즌을 달릴 생각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프 완주 속 새 시즌 1루수 잡기 위해 훈련 매진
시범경기 경험으로 자신감 쌓고 첫 개막전 도전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지난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전 홈경기에서 1루 수비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한 오선우가 “핑계는 없다”며 2026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둔 KIA 타이거즈 내야수 오선우에게는 새로운 게 많았던 겨울이다.

오선우는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처음 갔었다. 시범경기 시작할 때 첫날부터 뛰는 것도 처음이다”며 “지금도 (내 이름이 있는) 라인업이 올라오면 낯설고 많이 어색하다. 신인 때 개막 엔트리에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런 날이 올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1년 전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던 오늘이다.

오선우는 지난해 겨울 동료들이 비즈니스석을 타고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것을 부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던 그는 팀의 줄부상으로 1군 콜업이 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 124경기에 나와 18개의 홈런포도 쏘아 올리면서 전력의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달라진 위상으로 캠프를 완주한 그는 시범경기를 거쳐 ‘첫 개막전’이라는 1차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오선우는 “시범경기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설렌다. 준비했던 대로 하면 시즌 때는 무조건 잘 된다는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의 힘’을 이야기했다 .

올 시즌을 앞두고 오선우는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의 구상 중 하나는 1루수 오선우다. KIA는 확실한 1루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1루를 운영하면서 수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선우가 확고한 1루수로 활약해 준다면 공·수에서 모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KIA 수비의 핵심이 된 1루 자리에 대한 기대감 속 다른 시선도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준 타격 강점을 올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그것이다. 캠프 연습 경기에서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만큼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선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선우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결과 신경 안 쓰고 준비한 대로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결과가 안 나와서 주변에서 우려도 하고 페이스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거기서 흔들리면 안 될 것 같았다. 결과 내려고 안 하던 것을 하면 진짜 무너질까 봐 시범경기 맞춰서 실전 준비했다”며 “시범경기에서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준비했던 대로 하면 시즌 때 무조건 잘 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주변의 많은 이야기보다는 잘 준비한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했다.

오선우는 “일기장에 쓴 게 ‘밖에 소리 듣지 말고 내 소리만 듣자’이다. 걱정하는 말을 다 들을 수 없으니까 나만의 소리를 듣자고 썼다. 지난해에는 ‘시간이 말해준다. 준비한 대로 하자’를 썼다”며 “어차피 내가 못 하면 책임은 내가 진다. 다른 이들의 안 좋은 말에 흔들리면 감정 소모가 되고 나만 힘들다.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없다. 개막하면 그때는 핑계가 없다. 핑계 댈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무모한 확신과 자신감은 아니다. 오선우는 올 시즌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오선우는 “수비 훈련은 필요한 부분이라 엄청 많이 했다. 진짜 공 많이 받았다. 야구하면서 땅볼 타구 가장 많이 받은 것 같다. 수비는 하면 좋아지고 다리가 알아서 움직여지는 것 같다”며 “타격에서는 스윙폭 많이 줄였다. 타격폼도 컨택이 필요한 상황에 맞춰 토탭도 하는 타격 방법이 생겼다. 상대도 나를 파악하고 견제하겠지만 반대로 나도 상대를 경험해 봤다. 거기서 지면 내가 진 것이다. 나도 바보가 아니니까 상대 견제 대비를 하고 있다. 부담 안 갖고 즐기는 자가 이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경험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도 쌓은 오선우는 ‘자리 잡기’를 목표로 2026시즌을 달릴 생각이다.

오선우는 “지난해에는 실패했던 것들, 준비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올해는 자리 잡아야 한다. 자리 잡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Copyright © 광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