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사재기 대란…나프타 공급망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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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비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식품 포장재에 이어 쓰레기 종량제봉투까지 품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종량제봉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후 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재고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나프타 수출 제한과 대체 수입선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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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비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식품 포장재에 이어 쓰레기 종량제봉투까지 품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종량제봉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종량제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은 홈페이지에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종량제봉투 제작부터 수급 및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합니다”라며 출고 지연을 안내했다.
SNS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 소비자는 “종량제 대란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100장 넘게 확보”했다며 “마트에서 5묶음을 달라고 했더니, 2장만 줄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비자는 “나프타가 들어가는 필수품들을 최저가로 사고 있다”며 게시글을 올렸다.
일부 지역의 한 마트에서는 종량제봉투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하고 직원이 직접 결제 관리에 나서는 등 통제에 나섰지만, 오히려 불안 심리를 자극해 수요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조치 시행 이후 봉투 판매량은 2주 전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나프타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비닐·플라스틱·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필수적이다. 특히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현재 국내 나프타 재고는 약 10~15일 수준으로 원유 재고(약 60일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로 알려졌다.
수도권에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납품 중인 A사의 부사장은 “t당 130만 원대인 봉투 원료 폴리에틸렌이 5월부터 많게는 100만 원 인상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우려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기후 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재고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나프타 수출 제한과 대체 수입선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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