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때문에 계좌 녹았다” 난리 났는데…‘큰손’ 스트래티지는 폭풍 줍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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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폭락장을 기회 삼아 1분기에만 약 9만개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올 1분기 총 8만9618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23일 기준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한화 약 1억16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월 말,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 비트코인은 약 2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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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 76만개 보유 돌파
BTC 20% 급락에도 저점 공략 고수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폭락장을 기회 삼아 1분기에만 약 9만개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선까지 주저앉으며 ‘디지털 금’ 서사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큰손들은 오히려 지갑을 활짝 여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올 1분기 총 8만9618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19만개 이상을 매입했던 2024년 4분기 다음으로 큰 규모다. 누적 보유량은 76만1068개까지 불어났고, 1분기 마감 전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기준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한화 약 1억16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 넘게 밀리며 1억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전고점 대비 40% 넘게 빠진 가격이지만, 스트래티지는 자본력을 앞세워 시세와 무관하게 저점을 공략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 쪽에서는 이더리움 온체인 활동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최근 4일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 지갑 주소 수가 38만 개에서 84만 개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디파이(DeFi)·NFT 등 생태계 전반으로 이용자가 퍼진 것으로, 투자 심리 회복의 초기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큰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배경에는 시장 전체를 짓누르는 공포가 깔려 있다. 23일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5% 넘게 빠지며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솔라나·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뇌관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주째 막힌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폭격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이에 이란도 중동 내 미·이스라엘 전초기지를 타격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전면전 우려가 시장 전반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양상이다.
2월 말,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 비트코인은 약 20%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하락장은 위기 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가상자산 업계의 오랜 주장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거시경제 흐름도 우호적이지 않다. 주말 동안 24시간 돌아가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하이퍼리퀴드 등)에서 원유 연계 선물이 4% 넘게 뛰며 배럴당 99달러를 넘어선 반면, 나스닥 100과 S&P 500 연계 선물은 1% 이상 떨어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증권 매크로 전략 총괄은 “에너지 가격 급등은 비트코인 채굴 비용을 증가시켜 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미국 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전쟁에 쏠리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가상자산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신규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실종됐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반등 동력이 살아나기 어렵고,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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