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北김정은 만나고싶다” 김여정 “日수상 평양 오는게 싫다”

한기호 2026. 3.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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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지만, 북한 정권 쪽에서 일축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은 2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외신보도에 의하면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수뇌(정상)회담시 일본 수상이 조일(북한·일본)수뇌회담 실현에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일본이 원한다고 하여, 결심하였다고 하여 실현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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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북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조선중앙TV 화면·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지만, 북한 정권 쪽에서 일축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은 2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외신보도에 의하면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수뇌(정상)회담시 일본 수상이 조일(북한·일본)수뇌회담 실현에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일본이 원한다고 하여, 결심하였다고 하여 실현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일본 수상이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는 저들의 일방적의제를 해결해보겠단 것이라면 우리 국가지도부는 만날 의향도 마주앉을 일도 없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인 납북(북한에 납치)자 등 인권문제 해결을 거론하자 반감을 보인 셈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중·대북 현안에서의 긴밀한 미일 연대도 타진했다. 김여정은 “두나라 수뇌들이 서로 만나려면 우선 일본이 시대착오적인 관행, 습성과 결별하겠단 결심부터 서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정반대방향으로 멀리 나아가고 있다”고 탓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전히 구태의연한 사고와 실현불가능한 아집에 포로되어(사로잡혀) 있는 상대와는 마주앉아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철저히 개인적인 입장이기는 하지만 나는 일본수상이 평양에 오는 광경을 보고싶지 않다”고도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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