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이란 발전소 타격 영향은?…군 전투 능력은 문제없나

2026. 3.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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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란은 과연 미국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건지, 테헤란 특파원 출신 이승민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군 시설이 아닌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한 미국의 최후통첩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실제로 공격이 이뤄지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답변1 】 제가 이란 테헤란에서 살 때 비교적 부유층이 사는 북부 지역에 살았는데요.

그런데도 겨울철이나 여름철에는 정전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제가 이란에 있었던 2021년 여름엔 유독 정전이 자주 일어났는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못 쓰게 되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전기로 가동되는 상하수도 펌프와 도시가스 공급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런 이란의 가장 약한 점을 타격하겠다고 한 겁니다.

【 질문2 】 발전소가 파괴되면 이란은 전력을 생산할 대안이 있습니까?

【 답변2 】 이란은 가스와 원유는 풍부하지만, 전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나라입니다.

전력 생산의 90%를 가스와 기름을 태우는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남부에 부셰르 원전이 있지만,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습니다.

이란 전국에 약 140여개 화력발전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테헤란 같은 대도시 인근 핵심 시설이 파괴되면 당장 대안이 없습니다.

일부 부유층이 사는 건물에는 자체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생산량이 많지 않고, 전력을 저장할 설비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블랙아웃'이 현실화하는 겁니다.

【 질문3 】 결국 시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 같군요. 이란 내부 민심은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까?

【 답변3 】 네. 제가 테헤란에 3년간 살면서 본 이란 사람들은 민생에 아주 민감합니다.

실제로 2019년 기름값 인상 당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수백 명이 사망한 전례가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까지 끊긴다면 그 분노는 미국이 아닌 이란 신정체제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전히 신정체제를 옹호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지만, 대부분은 현재 이란 체제에 불만이 상당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노리는 지점도 바로 이 내부로부터의 붕괴입니다.

【 질문4 】 거의 국가 기능이 마비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란 군대의 전투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 답변4 】 네. 혁명수비대의 주요 미사일 기지와 지휘소는 소형 비상용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기는합니다.

하지만, 철도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이 마비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쟁을 이어갈만한 능력에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 질문5 】 이란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을 공격하겠다고 맞불을 놨다면서요?

【 답변5 】 네. 이란 관영 언론들이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한 바라카 원전이 보복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거론한 건데요.

'중동 내 큰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진 만큼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역내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6 】 최근 사거리 4천km 미사일도 쐈는데, 유럽 타격도 가능한 겁니까?

【 답변6 】 네. 지도를 보시면, 이란에서 4천km 반경이면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주요 유럽 도시들이 사정권에 듭니다.

이번에 이란이 인도양에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처음 공개됐을 때 제가 이란에 있었는데요.

당시 이란군은 이 카이바르 미사일이 1.5톤 탄두를 탑재하고 2천km 떨어진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란이 단시간에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체를 개발했다기보다는 탄두 무게를 줄여 사거리를 늘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우주 발사체로 사용하던 게 있어요. 탄두 중량을 줄이면 4천km는 충분히 사거리를 가질 수가 있는 탄도 미사일들이 몇 종류가 있습니다."

탄두 무게를 줄이면 사거리를 확보되지만,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승민 기자였습니다. [lee.seung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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