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이 기운과 향기, 봄이로구나…시범경기 1위 확정 롯데, 이 느낌 그대로 기분 좋은 질주 이어갈까

김희수 기자 2026. 3. 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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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과 롯데 선수들./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봄이 왔다. 순위표를 보니 확실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 정상에 올랐다. 23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치러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한 롯데는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시범경기 1위를 확정 지었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5이닝 4K 2실점으로 호투했고, 쿄야마-최준용-윤성빈-정철원이 도합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이어달리기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장두성과 박승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신윤후는 홈런을 때렸다.

이번 시범경기 1위는 롯데의 통산 열세 번째 1위다. 2022년 이후 4년 만에 기록한 시범경기 1위이기도 하다. ‘봄데’라 불릴 정도로 봄이 오면 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롯데다. 야구장에 봄을 불러오는 전령사라 할만하다.

다만 지금까지는 ‘봄데’는 마냥 좋은 표현으로만 쓰이지는 못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페이스에 비해 중후반부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낸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에도 시범경기 1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을 8위로 마감했던 롯데다.

롯데는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로드리게스-비슬리 원투펀치가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김진욱 역시 심상치 않은 페이스로 활약 중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과 김원중도 꾸준히 감각을 살리는 중이다. 루키 박정민도 김태형 감독의 필승조 구상에 들어갈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민./롯데 자이언츠

타선에서도 한태양이 리드오프 후보로 급부상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윤동희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FA 계약 이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노진혁이 1루에서 노련한 활약을 펼쳐줬다. 벌써 롯데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레이예스 역시 시즌 때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다.

봄의 순풍을 여름, 가을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은 분명 커졌다. 김 감독과 선수들이 이번 시즌만큼은 시범경기와 시즌을 같은 순위표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한태양./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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