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자들 “연말 북미 접촉 가능성…中의 대북 영향력 한계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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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전문가들이 올해 말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접촉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한반도 정세 개선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간 접촉이 이뤄지는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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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에서 ‘한중전략대화 2026’가 열렸다. 성균중국연구원과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후속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혁 성균중국연구원 원장 사회로 이정철 서울대 교수, 신치앙(信强) 푸단대 교수, 안광덕 성균중국연구원 선임연구원, 웨이쭝여우(韦宗友) 푸단대 교수가 참여한 첫 세션에선 이달 말로 예정됐으나 잠정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이 북미접촉 재개에 미칠 영향이 논의됐다.
중국 연구자들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미중 양자 현안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반도 정세 개선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간 접촉이 이뤄지는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고 봤다.
한국 연구자들은 북미 회담 개최 자체보다 이후 어떤 협상의 틀과 안전판을 구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한중 양국의 입장을 점검한 세번째 세션에는 싱리쥐(邢丽菊) 푸단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왕광타오(王广涛) 푸단대학교 일본연구센터 부교수, 이영학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차이린(柴琳) 상하이사회과학원 연구원이 발표에 나섰다.
한국 연구자들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중국 연구자들은 한국 측이 중국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의지는 있지만 능력에 한계가 있고 접근도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연구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방중 등을 계기로 제안한 고속철도 공동연구, 관광 협력, 인도주의 지원 등 남북중 협력에 대해선 검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중국 연구자들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우려를 제기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한중관계 발전 방안을 다뤘다.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원 명예원장이 사회를 맡고, 신종호 한양대학교 교수, 잔더빈(詹德斌)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교수, 이왕휘 아주대학교 교수, 니우샤오핑(牛晓萍)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이 발표에 나섰다.
한국 연구자들은 올 1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정치적 신뢰와 인적 왕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서해 구조물 등 일부 민감 현안이 조정되고 있다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중국 연구자들은 한중 관계가 아직 전략적 협력 동반자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중국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고, 미국과 비교해 중국에 거는 기대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원 명예원장과 우신보(吴心伯)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원장은 기조발언에서 “미중 경쟁이 격화되더라도 한반도가 전쟁 등 전략경쟁의 충돌 지대로 비화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위험을 낮추고 대화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평화공존과 긴장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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