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당 2장만" 쓰레기봉투 대란 조짐…나프타 수출 제한 검토
【 앵커멘트 】 원유 수급도 문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당분간 비축유로 버텨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품귀 조짐을 보여, 한 명당 두 장씩만 파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마트.
20리터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품귀 조짐을 보여 한 명에 2장씩만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 뛸 조짐도 보입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쓰레기봉투가 지금 가격이 다 오를 것 같아요. 봉투를 먼저 많이도 안 주더라고 많이 팔지도 못하고. 20리터 1인 2매까지."
온라인 쇼핑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봉투 제작과 수급이 모두 밀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쓰레기봉투 온라인쇼핑몰 관계자 - "(수령까지) 최소 2주 보시면 돼요. (경기) 화성, 고양, 시흥 이쪽이 조금 많이 막혔어요."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폴리에틸렌으로 만드는데, 폴리에틸렌은 석유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처리해 생산됩니다.
그런데 호르무즈 봉쇄로 국내에 나프타가 부족해지면서 '비닐 대란' 조짐을 보이는 겁니다.
업체들은 "폴리에틸렌이 20일 정도 분량밖에 남지 않았고,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프타 수급 차질로 인한 석유화학 기업들의 가동 중단도 잇따라 LG화학은 여수산단 나프타분해시설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나프타 수출 제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4월 중순에 비축유 방출하게 되고 수출 제한 조치가 들어가게 됩니다. (나프타는) 다른 데서 구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산업 전반에 비닐과 포장재 등이 쓰이는 부문이 워낙 커 생산 차질이 전방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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