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전 안전공업 화재 여파 확산…주변 상권 "불안 속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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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
그날의 충격은 화재 현장을 넘어 인근 산업단지 상권에도 검은 상흔을 남겼다.
안전공업 화재 이후 공장 밀집 지역에서 장사를 이어가는 상인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인근 음식점 업주 김모(30대) 씨도 "손님 대부분이 주변 공장 직원들인데 큰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 공장들이 멈추면서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사고 자체도 무섭고 언제 또 불이 날지 몰라 늘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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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밀집·시설 노후" 불안 호소…최근 몇 년 화재 이어져

"주변에서 또 큰 불 날까 걱정이 많아요. 이번에도 결국 화재가 났잖아요"
23일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 다시 찾은 현장에는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검게 그을린 건물 외벽과 무너진 기둥, 곳곳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이 화재의 참상을 보여줬다.
그날의 충격은 화재 현장을 넘어 인근 산업단지 상권에도 검은 상흔을 남겼다.
안전공업이 위치한 문평동 일대는 공장들이 밀집돼 있어 상가가 띄엄띄엄 형성, 생활 상권이 1㎞ 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어져 있다. 화재 당일에는 검은 연기가 넓게 퍼지며 비교적 멀리 떨어진 상권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일대에는 검은 연기로 주변 상인들이 영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복권방을 운영하는 박모(40대) 씨는 "매장 내부까지 연기가 들어오고 냄새가 심했다"며 "도저히 영업을 할 수 없어 일찍 문을 닫았고, 이후 며칠간 도로까지 통제돼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안전공업 화재 이후 공장 밀집 지역에서 장사를 이어가는 상인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에 이따금씩 발생하는 사고는 걱정 그 자체다.
인근 음식점 업주 김모(30대) 씨도 "손님 대부분이 주변 공장 직원들인데 큰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 공장들이 멈추면서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사고 자체도 무섭고 언제 또 불이 날지 몰라 늘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반복되는 화재를 계기로 산업시설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50대) 씨는 "사고가 나고 나서야 소방시설 미비 같은 문제가 드러나지 않느냐"며 "이 건물도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평소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워 불안하다". 상가 건물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화재가 나면 대피가 가능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공장에서 차로 약 2분 거리에 있는 철물점에서 만난 이모(60대) 씨도 화재에 대한 불안이 앞선다.
15년 전부터 가게를 운영한 그는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오래돼 공장들이 노후하다. 큰 불이나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국 또 사고가 났다"며 "최근 몇 년사이 크고 작은 불이 계속 나고 있다. 이 근처에서 장사하면 늘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22일에 이어 23일에도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숨진 직원과 유족에게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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