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위태 어린이집 초토화…이스라엘 방공망도 '한계'

윤재영 기자 2026. 3.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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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본토의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지가 불탔고, 어린이집도 형체를 잃었습니다. 수백 개의 자탄을 뿌리는 '집속탄' 공격에 세계 최강이라 자부했던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종교 성지가 밀집한 예루살렘 구시가지입니다.

성전에서 불과 수 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아 오릅니다.

이스라엘 방공망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파괴되지 않은 탄두 파편이 떨어지며 거대한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

남부 주거지에선 미사일을 막아내지 못해 민간인이 200명 가까이 다쳤고, 중부의 한 어린이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됐습니다.

아이언돔, 다윗의 돌팔매, 애로우-3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 수준의 다층 방공망을 갖춘 이스라엘이지만 최근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48시간 동안 이란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줬습니다. 민간 지역을 공격했고, 예루살렘 세 일신교 성지 바로 옆으로 발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요격 성공률은 90% 이상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해도 탄두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지 않으면 살상력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특히 수십, 수 백 개의 자탄이 분리되기 전, 미리 요격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집속탄은 이스라엘에 거대한 압박입니다.

실제로 최근 이란이 발사하는 미사일 10발 가운데 7발은 이 집속탄을 싣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역량이 고갈됐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장과 달리 본토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난공불락이라 믿었던 이스라엘 방공망이 이제 그 한계를 시험받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타임즈오브이스라엘' 유튜브 'foxandfriends' 엑스 'IsraelMFA']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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