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공개 저격' 송영길에… 고민정 "서울 사람이라더니 다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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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23일 "스스로를 서울 사람이라고 하시더니 이번엔 다시 인천인가"라고 비꼬았다.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회의원직(인천 계양을)을 내려놓고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더니,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선 다시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하려는 채비를 하는 점을 '기회주의'라는 취지로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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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싸우며 당대표 됐다" 언급까지
高, '인천 계양을 재보궐 준비' 宋 비판
"롤모델 되겠나, 반면교사 대상 되겠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23일 "스스로를 서울 사람이라고 하시더니 이번엔 다시 인천인가"라고 비꼬았다.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회의원직(인천 계양을)을 내려놓고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더니,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선 다시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하려는 채비를 하는 점을 '기회주의'라는 취지로 꼬집은 것이다. 송 전 대표의 '친(親)문재인계 공개 저격'에 대한 불만 표출로 풀이된다.
"4년 전 서울 대패, 아무도 책임 전가 안 했는데"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은 대패했다. 경쟁력 있던 구청장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고, 그 후과는 4년간의 고통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우리 당의 구청장 후보들은 그 패배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았다"면서 "모두들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주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고, 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인천 사람이지만 서울시장에 나와 준 것이라며 원망하는 지지자들을 다독였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이끈 2022년 3월 대선 패배에 이어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도 졌지만, 당과 당원들은 그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강조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의 이번 글은 송 전 대표의 '친문계 공격'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경향티비'에 출연해 4년 전 대선 당시를 거론하며 "친문 세력이 이낙연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밀려고 조직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친문 세력과 싸우면서 제가 당대표가 됐다. 당대표가 안 됐으면 이재명 (대선) 후보 탄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한 이 대통령을 원내로 들이기 위해 자신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후배들은 선배들 보며 배운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 송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을 다룬 언론 기사도 첨부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 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 실패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당내 계파 싸움을 부추기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송 전 대표 주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고 의원은 마지막으로 송 전 대표를 향해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며 배운다. 롤모델의 길을 가시겠나, 반면교사의 대상이 되시겠나"라고 물었다. 지금의 모습은 '본받지 않고 싶은 정치인 선배'라는 뼈 있는 한마디였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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