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이 시급한 삼성, 니콜슨과 계약 해지…칸터 1명으로 잔여시즌 치른다

황민국 기자 2026. 3. 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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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 | KBL 제공

5년 연속 꼴찌가 유력한 서울 삼성이 또 다른 악재에 직면했다.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계약을 해지하고 떠났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23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는 판단 아래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7연패에 빠진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빠질 위기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1.5경기로 아직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주축인 니콜슨의 이탈로 동력을 잃게 됐다.

김 감독은 “사실 니콜슨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있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어차피 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니콜슨이 삼성이 연패에 빠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계약 해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콜슨은 13일 창원 LG전과 15일 고양 소노전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21일 부산 KCC전은 발목 부상을 이유로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니콜슨은 삼성과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가 발표되기 전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팬들에 큰 실망을 남겼다.

니콜슨은 삼성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보여주지 못한 것과는 별개로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이번 시즌 평균 16.7점과 6.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니콜슨이 빠진 빈 자리는 2옵션 외국인 선수인 케렘 칸터가 메워야 한다. 칸터가 40분 내내 뛰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큰 타격이다.

김 감독은 “칸터에게는 큰 기회일 수 있다.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자신이 40분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콜슨이 빠졌다고 포기하는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 주인 의식 그리고 돈을 받는 프로 의식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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