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원 예비후보 18세 고등학생 등록 “청소년 정책 필요”
민주당 19·국민의힘 16·진보당 2명 예비후보 등록
20대·30대·70대 각 1명, 50대 43.2% 가장 많아

"청소년을 아우르는 기초의원이 한명쯤 있어야 한다."
6.3전국지방선거 김해시의원 예비후보로 18세 고등학생이 등록해 눈길을 끈다. 그는 청년 정책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3월 23일 오후 3시 기준)를 보면 김해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자는 총 37명이며, 이 가운데 10대 1명이 시의원에 도전했다. 창원대산고등학교(3학년, 학생회장)에 재학 중인 열여덟 살 김태훈 씨다. 이날까지 등록한 전국 예비후보 중 김 예비후보가 최연소다.
김 씨는 김해 라 선거구(진영읍·한림면)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시민과 함께 진영과 한림의 미래'가 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 소속 국정기획위원회 명예위원(이재명 정부)을 지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민주당에는 열여섯 살 때 가입했는데, 나의 사상과 조금 더 맞았던 것 같다"며 "국민의힘은 청소년 관련 정책을 좀 꺼리는 반면, 민주당은 다 같이 한 번 해보자 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로는 청년 정책 부재를 꼽았다.
그는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면 기초자치단체나 광역자치단체는 학생들 의견을 듣기만 하지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청소년도 지역 한 사람인데 왜 어른들 시선에서만 급한 걸 빨리 처리하는 건지…. 김해는 특히 아동친화도시인데 그에 걸맞은 정책이 많이 없고 좀 부실하거나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쪽에 가깝다. 김해를 대표해서 청년과 청소년을 함께 아우르는 그런 시의원이 한 명쯤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총 8개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는 김해시의원 예비후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1명, 20대 1명, 30대 3명, 40대 9명, 50대 16명, 60대 6명, 70대 1명이다. 50대가 43.2%로 가장 많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9명, 국민의힘 16명, 진보당 2명이 경쟁한다.
예비후보 37명 중 25명은 전과가 없으며 12명은 전과 기록이 있다. 전과가 가장 많은 예비후보는 라 선거구에 등록한 국민의힘 이진호(52) 예비후보로 6건이나 된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가 선거구(3인 선출)에 3명, 나(2인) 4명, 다(3인) 4명, 라(3인) 5명, 마(2인) 5명, 바(3인) 6명, 사(3인) 5명, 아(3인) 5명이 등록했다.
현 시의원 중 또 도전하는 인물은 18명(민주당 7명, 국민의힘 11명)이다. 현 시의원 25명 가운데 7명만 빠졌다.
가 선거구 박은희(민주당) 시의원 1명, 나 선거구 이철훈(국민의힘)·조팔도(국민의힘) 시의원 2명, 다 선거구 조종현(민주당)·김유상(국민의힘) 시의원 2명, 라 선거구 이미애(국민의힘)·최정헌(국민의힘) 시의원 2명이다.
마 선거구는 정희열(민주당)·김주섭(국민의힘)·허윤옥(국민의힘) 시의원 3명이 재당선을 노린다. 바 선거구는 강영수(민주당)·주정영(민주당)·배현주(국민의힘)·안선환(국민의힘) 시의원 4명이 출마해 경쟁이 치열하다. 사 선거구에도 김진규(민주당)·김영서(국민의힘)·송재석(국민의힘) 시의원 3명이 10대 시의회 입성을 기대한다. 아 선거구는 202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했던 이혜영(민주당) 시의원이 재도전한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