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시작…‘정원오-오세훈’ 엮기 등 1위 후보 공세 강화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 3명이 오는 24일 추려진다. 23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비경선에는 박주민 의원·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전현희 의원·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김영배 의원(기호순) 5명이 참여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정 전 구청장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집중됐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골프대회에 정 후보가 참석한 이력을 언급하며 “‘그냥 관내에 있는 기업’이라는 정 전 구청장의 (토론회) 답변은 민주당의 철학이나 가치관에선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구청장의 ‘성공 버스’(성동형 공공버스)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정 전 구청장을 오 시장과 엮어 공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시대의 서울시장은 첫 번째 임무가 부동산 안정인데 (정 전 구청장이) 준비가 안 돼 있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국장도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지금까지의 선배들이 가진 공식들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 전 구청장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 측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업) 유착을 주장하려면 대가성이나 행정 특혜가 있었는지를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서로 상처만 남기는 네거티브 경선으로 우리가 어떻게 본선 승리를 확신할 수 있겠는가”라고 맞받았다. 앞서 정 전 구청장 선거대책위 박경미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당내 경선에 국민의힘이 제기한 도이치모터스 후원을 정략적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은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FC 후원을 엮었던 국민의힘 행태의 데자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김용민 의원 및 김남국 대변인과 ‘개혁 3인방 티타임’을 했다. 정 전 구청장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 공공기관 인사 개혁 촉구 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과 김 전 사무국장은 각각 유튜브 채널 인터뷰 등을 이어갔다.
한 서울 지역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상처가 있지 않나. 수위를 잘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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