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통신망도 바꿨다…IITP “MWC26, 네트워크 지능화 분기점”

김현아 2026. 3. 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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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적인 산업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해외 사업자들은 5G SA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슬라이싱, API, QoD 등 차별화된 연결성을 상품화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사 역시 단순 망 제공 사업자에서 AI 인프라 기반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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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네이티브 네트워크
AI-RAN·에이전틱 AI 단말 부상
“6G 조기 경쟁 대비해 AI 인프라 풀스택 서둘러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적인 산업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더 많이 연결하는 시대를 넘어, 더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IITP는 최근 공개한 ‘IITP MWC26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를 통해 MWC26의 핵심 흐름으로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AI-RAN, 에이전틱 AI 단말, 6G 조기 경쟁, 중국 AI 풀스택 부상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모바일 전시회가 아니라 네트워크와 AI가 결합하는 구조적 변곡점으로 평가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네트워크의 지능화를 꼽았다. 그동안 AI가 통신망 운영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통신망 자체에 AI가 내재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운영 네트워크와 AI 에이전트 기반 운영이 확산되면서 통신 경쟁력의 축도 장비 성능에서 운영 지능과 자동화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지국의 역할 변화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AI-RAN 확산에 따라 기지국이 단순한 무선통신 장비를 넘어 통신과 AI 연산을 함께 처리하는 핵심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향후 기지국은 피지컬 AI와 엣지 컴퓨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경쟁 구도 역시 달라지고 있다고 봤다. 범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기기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의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단말 제조사, 플랫폼 기업, 통신사 간 경쟁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AI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MWC26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화웨이를 중심으로 칩, 네트워크, 클라우드, 단말, 서비스로 이어지는 AI 풀스택 밸류체인이 빠르게 부상했고, 차이나모바일과 샤오미 등도 전시 전면에 나서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보고서는 사실상 이번 MWC가 ‘모바일 월드 AI-차이나’로 읽힐 정도였다고 해석했다.

6G 경쟁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존에는 2030년 전후 상용화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2028년 LA올림픽 전후 시연과 2029년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6G는 장기 과제가 아니라 5G·5G-A 단계에서부터 AI-RAN, 네트워크 슬라이싱, 자율 네트워크 등 선행 기술을 실증하며 미리 대비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통신사의 수익모델 전환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해외 사업자들은 5G SA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슬라이싱, API, QoD 등 차별화된 연결성을 상품화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사 역시 단순 망 제공 사업자에서 AI 인프라 기반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으로 AI 글래스와 웨어러블, NTN(비지상망)도 주목했다. AI 글래스는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경쟁의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고, NTN은 재난 대응과 오지 연결, 국가망 복원력 강화 차원에서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이 AI G3를 목표로 한다면 단말이나 서비스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AI 네트워크를 중심에 둔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G SA 확산, AI-RAN 및 자율 네트워크 투자, 6G 선제 대응, NTN 통합, 통신사와 장비사,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간 생태계 연계가 동시에 이뤄져야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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