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8만건 쌓여…강남·서초 적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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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 건 가까이 쌓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은 매수세가 부족해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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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많은 한강벨트는 소화 더뎌
‘래대팰’ 5억~6억 낮게 팔리기도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 건 가까이 쌓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은 매수세가 부족해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기 전날인 16일 7만 5959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하루 평균 824건씩 늘어나며 21일 8만8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8만 건을 넘어섰다. 올 1월 2일 5만6075건에 비해서는 42.5%가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만 966건으로 같은 기간 7.54%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서초구(7.44%), 영등포구(7.08%), 강동구(6.97%), 용산구(6.69%)가 뒤를 이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빠르게 쌓이는 모습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임박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공시가격 발표 이후에는 3일 동안 10명이 보유세 때문에 상담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실거래가 하락 흐름도 함께 포착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4층 매물이 16일 41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최고가(47억 5000만 원)보다 5억 6000만 원 낮은 금액이다. 13일에는 41억 5000만 원에 12층 매물이 거래됐다. 인근에 위치한 B중개업소 대표는 “지금은 다주택자 급매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매수자들은 5억에서 7억 정도 저렴하게 가져가고 싶어서 눈치싸움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1~22일 이틀 간 급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7515건으로 줄었다. 거래량은 자치구별로 엇갈렸다. 강북구(-5.1%), 중랑구(-5.1%), 은평구(-5.01%) 등에서는 평균을 웃도는 감소 폭을 보이며 매물이 비교적 빠르게 소화된 반면 강남구(-1.49%), 서초구(-2.17%), 송파구(-2.51%) 등 강남3구와 마포구(-2.34%), 용산구(-2.21%), 성동구(-2.47%) 등 한강벨트는 매물 소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고가 아파트 시장이 보유세 이슈와 맞물려 반응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부족해 매물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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