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옛도심 상권 어떻게 살릴지 그리보이소” [이런 후보 좋다-싫다]

정봉화 기자 2026. 3.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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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변을 보면 밥 못 먹는 사람 없고, 옷도 후줄근하게 해다니는 사람도 없는 것 같더만 다들 왜그렇게 경제가 안좋다고 난리인가 싶었거든예? 내 같이 나이 든 사람은 헬스장 안 가고 동네를 운동장 삼아 걸어댕기는데, 시내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겉과 속이 확실히 다르긴 다릅디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니 수억 원 가져오겠다느니 허구헌날 하는 뻔한 소리 말고 현실적인 방안을 내놨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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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자(72·통영시 중앙동) 씨

요새 주변을 보면 밥 못 먹는 사람 없고, 옷도 후줄근하게 해다니는 사람도 없는 것 같더만 다들 왜그렇게 경제가 안좋다고 난리인가 싶었거든예? 내 같이 나이 든 사람은 헬스장 안 가고 동네를 운동장 삼아 걸어댕기는데, 시내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겉과 속이 확실히 다르긴 다릅디다. 강구안에는 알록달록 네온사인이 번쩍번쩍하는데 중앙로 시장통에 가보면 한숨이 절로 나와요.

지난해만 해도 한 집 걸러 한 집이 비어 있어서 혀를 찼어요. 근데 이제는 세 집 걸러 한 집만 장사를 하고 있다카이. 이 동네가 옛날에는 지나가는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곳인데 폐업 딱지만 붙어 있고 낮에는 돌아다니는 개 한 마리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항께요.

맨날 무슨 무슨 축제로 국비 사업 유치했다고 홍보하는 펼침막 내걸고 있지만 언 발에 오줌 누는 듯한 말에 속을 시민이 어디 있겠소? 문 닫은 가게가 넘치는 판에 염치 없는 자랑질같기도 하고.

텔레비전 보니까 대통령이 전국을 돌면서 자영업자나 상인들과 담판 짓듯 줄거 주고 받을 거 받으면서 시원하게 처리하던데, 통영에도 시장이 건물주나 땅주인들과 공개적으로 토론장에서 한번 만나서 동네 상인들한테 힘 좀 실어주면 어떨란가 싶더만요.

나는 이번에 통영 중심가인 옛 상권을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을라고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니 수억 원 가져오겠다느니 허구헌날 하는 뻔한 소리 말고 현실적인 방안을 내놨으면 좋겠소. 대한민국 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라고 하는데, 관광객들이 통영 와서 실제로 밤에는 즐길만한 게 많지 않다고 하더만요. 앞으로 뭘 할건지 그 과정이 그림처럼 잘 드러나는 공약이 보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