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에 피해컸던 대전 화재…위험물질 취급 공장 밀집한 경기도 산업 현장에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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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전시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화재가 2년 전 화성시에서 23명이 숨진 아리셀 화재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산업시설 화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2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반복되면서 가장 많은 위험물 취급 사업장이 밀집한 경기도 지역 내 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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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사망' 화성 아리셀 화재 유사
도내 위험물질 사업장 2만3천여곳
안전 관리자는 1만5천여명에 불과

지난 20일 대전시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화재가 2년 전 화성시에서 23명이 숨진 아리셀 화재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산업시설 화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2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반복되면서 가장 많은 위험물 취급 사업장이 밀집한 경기도 지역 내 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등은 2025년 기준 전국 10만8천829개소으로, 이중 경기도에 2만3천213개소(21.3%)가 위치해 있다.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이 적발돼 법적 조치를 받은 경우 역시 같은 해 기준 경기도가 1천10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막상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행정명령 조치가 763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과태료 부과는 119건, 형사입건은 201건에 그쳤다. 행정명령 또한 대부분 시정명령 단계에 머물렀고, 사용정지·허가취소 등 강도 높은 조치는 전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지난해 기준 도내 각 사업장에 선임된 위험물안전관리자는 1만5천561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선임 대상 사업장 1만8천783개소에 각 1명씩 배치를 가정하더라도, 최소 3천222곳에는 안전관리자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위험물질 취급 사업장 사고 365건 중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서 기인한 사고가 215건(58.9%)에 달했던 만큼 각 사업장에서 안전관리만 제대로 이행됐다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했던 셈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대전 화재 사고 이후 도내 위험물 취급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이달 내로 관내 자동차 부품공장 173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이 예정돼 있다"며 "이외에도 관서장 현장 안전지도 및 (위험물 취급) 공장 관계자 긴급 간담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업체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기준을 초과해 3류 위험물질(자연발화성·금수성 물질)인 나트륨을 반입·취급했던 사실이 소방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지난 2024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역시 3류 위험물질로 분류되는 원재료 리튬은 위험물안전관리법 규제대상이었지만, 생산품인 리튬전지는 적용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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