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초보에게 300만 인천시정 맡길 수 없다” 안정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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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인천시장 선거 구도가 '검증된 행정 경험'과 '새로운 리더십'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공교롭게 박 의원도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누가 나보다 인천시장을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지만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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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23일 방송 인터뷰에서 "300만 인천시민의 미래를 초보 운전자에게 맡길 수 있겠느냐"며 "나와 상대 후보의 차이는 30년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와 초보 운전자 정도"라고 말했다. 상대를 '초보'로 규정하며 행정 경험의 격차를 부각한 발언이다.
그는 시정 운영의 본질을 '경험과 검증'으로 규정, "시정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행정 능력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행정의 시행착오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검증된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연속성'을 핵심 아젠더로 제시하며 "지방자치는 단기간 성과로 평가하기 어렵고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시장 교체로 인한 혼선은 시민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재선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 측이 제기한 이른바 '인천 채권론'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와 공개석상에서 "인천은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인 만큼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내세운다고 해서 재정 지원이 자동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은 관계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을 보면 결국 필요한 것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협상력과 행정력"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또 "인천은 최근 정주 여건과 출산, 도시 경쟁력 등에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방향을 바꾸기보다 성과를 이어갈 시점"이라고 시정 성과를 강조했다.
공교롭게 박 의원도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누가 나보다 인천시장을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지만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맞불을 놨다. 양측의 메시지가 맞물리며 선거 구도는 더욱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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