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 지소연 “수원시민께 우승컵 안기고 은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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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은퇴하고 싶어요."
한국 여자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수원FC위민)이 23일 수원선수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팬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당시 수원FC위민에서의 시간은 지소연에게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시기였다.
이후 미국 여자프로축구 시애틀 레인FC와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WFC에서 2시즌을 보낸 지소연은 다시 수원FC위민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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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수원FC위민)이 23일 수원선수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팬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1년 일본 INAC 고베 레오네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 잉글랜드 첼시FC로 이적해 8시즌 동안 활약,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며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2022년에는 수원FC위민에 합류해 약 2년간 국내 무대를 누비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당시 수원FC위민에서의 시간은 지소연에게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시기였다.
국내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컸지만, 2024시즌 인천 현대제철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기억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후 미국 여자프로축구 시애틀 레인FC와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WFC에서 2시즌을 보낸 지소연은 다시 수원FC위민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
지소연은 "3년 전 챔프전 패배가 아직도 크게 남아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감독님과 팬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며 "WK리그이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던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베테랑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지소연은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수원에서 찍고 싶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여전히 여러 구단에서 제안이 와 진로에 대한 고민은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수원FC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FC에 온 이유 중 하나가 김해리 등 동료들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서였는데, 다른 팀으로 가면 배신자 소리를 들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수원FC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수원시민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이곳에서 아름답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도자와 행정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소연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지소연은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교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큰 감동을 느꼈다"며 "새 시즌 우리의 경기장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축구는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며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경기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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