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홍근·황종우 인사청문회서 공방…추경 편성·경력·재산 검증 놓고 ‘충돌’

김영호 기자 2026. 3.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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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3일 열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후보자 경력·재산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박 후보자 청문회에서 유가 최고가격제로 인한 손실보전이나 중동지역 거래 기업들의 피해 현황 등을 물으며 빈틈없는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날 열린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경력과 재산 형성 과정이 쟁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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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동전쟁 선제적 재정 필요...수산 정책 상대적 후순위 지적
野, 고환율 속 대규모 지출 우려...황 공직 사퇴후 예금 급증 추궁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3일 열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후보자 경력·재산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박 후보자 청문회에서 유가 최고가격제로 인한 손실보전이나 중동지역 거래 기업들의 피해 현황 등을 물으며 빈틈없는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안도걸 의원은 “당초 올 경제성장률은 1.9~2.1% 수준이 예상됐으나, 최근 중동전쟁 등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충격으로 최대 0.5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은 선제적인 적극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환율 위기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지출이 맞느냐고 따졌다.

이인선 의원은 연간 재정적자가 100조원을 넘고 환율이 1천500원을 상회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재정 확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초과 세수가 발생하면 빚을 갚는 것이 상식인데 추경을 서두르는 것이 맞느냐”고 지적하며 재정 건전성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열린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경력과 재산 형성 과정이 쟁점이 됐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가 수산 분야 경력이 비교적 짧은 점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고, 국민의힘은 공직을 떠난 황 후보자의 예금 자산이 많이 증가했는데도 관련 소명이 부실하다고 따졌다.

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최근 해수부 관련 정책을 보면 대부분이 해양, 해운 산업이 중심”이라며 “수산 정책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려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또한 25년 이상의 공직 생활 관련해서 수산 정책 경력은 고작 3개월에 불과하다”며 “장관의 자리는 특정 분야 전문가라기보다는 전체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라는 점을 장관 후보자께서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후보자가 공직을 사퇴한 2022년 8월부터 후보자가 되기까지 재산 변동 사항을 보면 예금 분야에서만 무려 8억3천만원 가까이 증액이 됐다”며 “후보자가 보낸 소명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예금과 봉급에서 증가한 부분이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가 안위에 대한 부분이나 직무상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아닌 후보자 개인의 형성된 재산에 대한 계좌와 존재 형태를 원하는 것임에도 이렇게 (답변을) 거부하는 행태는 정말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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