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48시간 최후통첩'은 허세? 각국은 이미 실리 챙기기 물밑 협상 중 [굿모닝 인천]
현대전은 여론전이자 '하이브리드전'..."뉴스 이면을 봐야 승자 보인다"
"일본 선물 보따리, 한국 조선업 카드로"...트럼프 압박 맞설 우리 전략은?
네타냐후 정치적 생존과 미국 위험 분산... 중동 전쟁 속에 얽힌 '동상이몽'
■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코너 : 시사핫스팟
■ 진행 : 박주언 앵커
■ 인터뷰 :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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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언 : <시사핫스팟>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시사핫스팟>에서는 중동 전쟁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길어지고 있는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하고는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짧게 끝날 거라는 전망과는 달리 충돌은 확산되고 있고 이해관계가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격화되는 중동 전쟁 파국 속에 요동치는 국제 정치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 문희정 : 네, 안녕하세요. 사실 전쟁 시작 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하면 이란은 무조건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라는 얘기 나왔었거든요.
◆ 박주언 : 해 주셨던 거 기억이 나요.
◇ 문희정 : 그래서 사실 전문가들이 전망을 계속 그렇게 내놨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하고 미국만 계속 이거 짧게 끝날 수 있고 우리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은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끝내고 나올 수 있어라고 얘기를 했는데 다들 전문가들이 아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라 전쟁이라는 게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일방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 6.25 전쟁도 생각해 보면은 휴전을 하는 데까지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렸거든요. 그걸 생각해 보면 역시 시작하는 것보다는 끝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지금도 이제 말 그대로 우리가 체감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게다가 현대전의 양상은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지 않았습니까. 단순히 예전에는 옛날에는 그 지역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그 지역만의 분쟁으로 끝났는데 지금은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 돼버렸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뭐 이거는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쟁이야라는 게 이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돼 버렸다는 겁니다.
![이란 미나브 소재 한 초등학교가 폭격당한지 이틀 후인 2026년 3월 2일 사망자들의 무덤이 마련되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0793vrgg.jpg)
◇ 문희정 : 자, 지금은요. 사실 우리가 전쟁을 관련해 가지고 소식을 듣는 게 다 뉴스를 통해서잖아요. 그런데 이 뉴스라는 게 뭐 현지에 특파원이 가 있다기보다는 거의 대부분 양쪽 정부가 통제된 언론 보도를 내놓고 그 보도 자료에 따라서 언론들이 이제 보도를 하고 있잖아요.
◆ 박주언 : 그럴 수밖에 없겠죠.
◇ 문희정 : 그렇죠. 게다가 이제 중간중간에 SNS를 통해 가지고 나오고 있는 얘기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이제 덧붙이는 얘기들, 뭐 이런 얘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접할 수밖에 없는데 많은 분들이 뉴스에서 하는 얘기하고 문희정 평론가 하는 얘기가 좀 달라요, 하시는 분들 꽤 많거든요.
◆ 박주언 : 그럴 수밖에.
◇ 문희정 : 왜냐하면 저희가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아니 어느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거를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이 전쟁의 양상을 정확하게 볼 수가 없기 때문에.
◆ 박주언 : 한쪽만 계속 듣는 거니까.
◇ 문희정 : 그렇죠. 특히 우리가 서방 언론 쪽 보도가 훨씬 비중이 높잖아요.
◆ 박주언 : 그렇죠. 지금까지도 그래온 것처럼.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 서방 언론이 다 거의 대부분 미국의 시각, 서방 국가의 시각으로 보도되는 뉴스들이기 때문에 이란 정부가 반박 보도를 내고 이란 정부도 나름대로 선제 선동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저희 같은 평론가들 특징은 뭐냐 하면 중동 매체도 보고 현지 매체도 보고 사실 다른 시각을 가진 매체들을 다 동시에 보면서 실제 상황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를 봐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거기서 이제 판단을 내려서 여러분께 전해드리는 건데 여러분이 이제 주로 접하는 뉴스 내용하고 좀 다르다 보니까 우리가 어느 걸 믿어야 되나. 그래서 현대전은 여론전이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 박주언 : 그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구나.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의도적으로 그 여론을 조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 박주언 : 그렇게 해서 또 여론처럼 끌고 가면 되니까.
◇ 문희정 : 그래서 우리가 하이브리드전이라는 표현도 해요.
◆ 박주언 : 어, 맞아요. 그 얘기 많이 들었어요.
◇ 문희정 : 그러니까 전쟁이 단순히 전장에서 군사력으로 부딪히고 있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라 양쪽에서 서로의 사회를 향해서 그 내부적으로 어떤 여론을 만들어 낸다든지 또는 다른 나라의 여론을 움직인다든지 다른 나라를 끼어들게 한다든지
그리고 실제로 상대방 국가의 정치력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든지 굉장히 다각적으로 복합적으로 지금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되는데 최근에 보면은 그 하이브리드전이라는 걸 엿볼 수 있었던 게 어떤 부분이었냐면은 19일 날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백악관을 찾아서 트럼프 대통령하고 정상회담을 했어요.
그러면서 이제 거기서 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일본하고 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를 도와줄 거고 뭐 일본 입장에서는 뭐 우리 미국을 지지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 바로 이란이 뭘 발표했냐면 우리 호르무즈 해협 항해와 관련해 가지고 일본 측하고 협상 중이야 라는 얘기를 바로 발표를 하는 거예요.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은 특유의 '스킨십 외교'로 우호적인 국면을 모색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잇단 찬사로 화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교차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했다. 2026.3.19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2117jshb.jpg)
◇ 문희정 : 자, 이걸 그냥 양쪽을 다 받아들이면 돼요. 현실적으로 일본은 미·일 동맹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미국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 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90% 이상의 원유와 가스를 들여오는 일본 입장에서는 이란과 적대시될 수 없고요. 이란과 1973년 이후로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물밑에서는 이란하고도 협상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박주언 : 양쪽으로 다 하고 있는 거죠.
◇ 문희정 :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일본만 그러느냐,
◆ 박주언 : 아니죠.
◇ 문희정 : 아니라는 거예요.
◆ 박주언 : 다들 그렇게 해야죠. 살아야 되니까.
◇ 문희정 : 그게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너 중국 편이야, 미국 편이야? 어디서 전쟁이 일어나면 너 누구 편이야? 지금은 더 이상 저 누구 편이에요. 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은 짓인 거예요. 자국의 이익을 내다 버리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 편이다라는 말을 절대 하면 안 돼요. 그래서 원론적인 얘기, 우리가 외교적 언사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평화로 해결해야 돼요. 대화로 해결해야 돼요. 저 하나 마나 한 얘기들을 왜 하는 걸까, 왜 성명을 발표하는 걸까, 규탄한다 뭐 이런 식의. 이게 딱 그런 원론적인 표현을 딱 그 정도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서 물밑에서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알지 그런 거 다 이해한다고요 다 이해하지만 우리도 여기 배가 좀 지나가야 되는데 니들 원하는 게 뭐야, 그러면 이란이 원하는 걸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은 일정 부분 들어주면서 우리가 얻을 것은 얻는 상황들이 물밑에선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거고요.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라든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발언을 내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그리고 이란의 가스전을 공격했고 에너지 시설을 공격을 했고 이스라엘이.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 우리가 영내에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얘기했었지? 그래서 때린 겁니다. 근데 여기서 또 주의해야 될 게 하나 있습니다.
◆ 박주언 : 어떤 거요?
◇ 문희정 : 영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이 정말로 다 이란에 의한 공격인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심해 봐야 합니다.
◆ 박주언 : 아닐 수도 있어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하이브리드전이라고 굉장히 복합적이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자 이스라엘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이란을 향해서 단일 대오를 딱 형성해서 이스라엘과 미국 편에 서서 같이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겠죠. 그렇게 되면은 이거 이란이 공격한 거야 이러면서 영내 국가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박주언 : 우리 쪽으로 오라고 해서 이제 뭔가 그걸 만들어 가기 위해서 실제 이란이 한 게 아니지만 이쪽에서 해놓고 너네 이란한테 공격당한 거야라고 해서 우리 편을 만드는 거.
◇ 문희정 : 그렇죠. 일명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런 것들은 현대전에서 꽤 많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오만의 항구가 제일 먼저 공격을 받았는데 오만 정부가 정확하게 이란에 의해서 공격을 받았다라고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 박주언 : 그럼 오만도 아는 거예요?
◇ 문희정 :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오만 정부가 분명히 이제 우리가 뉴스를 볼 때는 오만 항구가 이란이 공격을 했다로 나왔어요. 그러면은 오만이 이란과 미국,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중재를 많이 했던 대표적인 나라거든요. 그리고 꽤 양쪽에 다 우호적인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에는 와 이란이 이제 막 나가는 거네, 오만까지 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정작 오만 정부에서는 이란이 우리를 칠 수가 있어? 라는 식의 발언이 아니라 굉장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거예요.
이것 자체가 실제로 이란이 공격을 안 했을 수도 있고 그리고 그 공격 대상이 누군지를 몰랐을 수도 있고, 알았지만 발표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거죠.
◆ 박주언 : 머리가 복잡하네.
◇ 문희정 : 그래서 이란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우리가 공격한 부분은 영내 중동 국가에 미국 자산과 관련된 부분만 공격했다. 예를 들면 미국 기업이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미국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 그러니까 이란은 굉장히 일관되게 그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박주언 : 그니까 우리가 다 한 거 아니야라는 거를 보여주는 거군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 국가들조차도 우리 생각에는 아니 사우디 그리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았으면 당연히 이 국가들도 소위 분노해서 전쟁에 참전을 할 것 같은데 안 하잖아요.
그 이유가 뭐겠냐는 거예요. 그 이유가 실제로 이제 자국이 피해를 본 양상은 맞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은 이게 이제 자국의 피해임과 동시에 미국 자산일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걸 통해가지고 자신들을 끌어들이려는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어떤 술책일 수도 있고, 이란 입장에서는 잘 봤지 미국하고 연관되면 우리가 이런 식으로 칠 수 있으니까 니들 스스로 알아서 미국을 밀어내라라는 걸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나라들 입장에서는 어떤 사항 하나가 발생했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참전을 결정할 수 없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나라들이 전쟁에 끌려 들어가기 시작하면 오히려 자국이 진짜 전쟁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 박주언 : 그렇죠. 지금 그 땅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게 쉽지가 않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보도들을 통해서 사우디가 막 이란을 비판하면서 우리가 전쟁에 개입하려고 해, 전쟁 임박, 참전 임박. 이런 기사들, 현재까지는 사실이 다 아닙니다.
그 나라들은 명확하게 밝힙니다. 이 공격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비판하면서도 공격하지 마라라고 경고를 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전쟁에 참전할 의향은 없다라고 선을 확실하게 긋는 거죠.
◆ 박주언 : 다들 정말 양쪽 의사를 다 밝히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뭐 지금 호르무즈가 막혀 있는 게 제일 문제잖아요.◇ 문희정 : 지금 막혔다고 표현을 하시는 게 뉴스 보도에서 계속 그 얘기를 하잖아요. 막혔다고.
◆ 박주언 : 그래서 그렇구나.
◇ 문희정 : 그래서 우리도 은연 중에 호르무즈가 막혔어, 봉쇄됐어. 그래서 유가가 올라가고 있어. 근데 유가가 오르는 데는 물론 실질적으로 원래 나오던 원유가 예를 들어서 100 정도 나왔는데 거기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까 뭐 20으로 줄었어 이러면 당연히 물량이 줄어드니까 오를 수 있지만 예를 들어서 일단 거기가 막혔다는데라는 공포감이 먼저 올릴 수도 있다는 거예요.
유가 자체를 심각하게, 과도하게. 실질적으로 부족한 분량보다는 훨씬 더 많이 공포감을 자아내서 시장을 움직이기 때문에 유가가 올라가는 거라고 얘기를 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얘기를 했잖아요.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유가 급등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건 누구라도 이란을 치면 안 됩니다라고 이유를 얘기하면서 근거로 들었던 것들이거든요. 다 예상됐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예상을 깡그리 무시하고 우리가 관리 가능해 그 정도는. 이러면서 그러다가 지금 미국은 뭐라고 얘기합니까?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이용 안 하거든. 그럼 이용하는 국가들이 가서 니들이 거기 뚫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문제는 이란은 그거예요. 우리는 적대국인 이스라엘하고 미국의 선박만 못 지나가게 하겠다. 그럼 나머지 국가들은 우리하고 협상하면 얼마든지 지나갈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 실제로 지금 제가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중국은 이미 계속 지나다니고 있었고 이란 선박도 계속 밖으로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협상을 통해서 인도, 튀르키예, 파키스탄 그리고 일본하고도 협상 중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실질적으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그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는 적대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는 다 통과시킬 의향이 있기 때문에 얘기하면 되고 지금 이미 통과 되고 있는 그러니까 통과하고 있는 선박들이 꽤 많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단 한 번도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된 적이 없고요.'사실상 봉쇄'라는 공포감이 조성이 되고 있는 건데 실질적으로 그러면 한 대도 못 지나가나요? 아니요.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 박주언 : 그런가 봐요. 지나가고 있다고 하고 그래서 문맥 그대로 보면 사실 우리도 지금 이란하고 적대국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갈 수 있는 거잖아요.
◇ 문희정 : 그렇죠.
◆ 박주언 : 그거가 지금 진행되고 있나요? 그럼 물밑에서 우리도.
![미 항모 제럴드 포드호에서 출격하는 전투기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3565dudf.jpg)
◆ 박주언 : 그 얘기는 또 못하겠네요. 그러면 갑자기 공표가 되는 거잖아요. 이란하고 우리하고는 괜찮아 이렇게 되는 거니까.
◇ 문희정 : 그래서 사실은 그런 얘기들을 그러니까 진짜 우리가 실용적이다라고 얘기하는 게 다른 게 아니고 그런 부분은 해결할 걸 해결하면서 때로는 크게 떠들어야 할 부분이 있고 때로는 조용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거죠.
◆ 박주언 :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또 뭔가 우리나라도 하고 있고 근데 어쨌든 겉으로 보여지는 거는 이란의 언론 뭐 이스라엘의 언론 미국의 언론이 얘기하는 것만 우리가 듣고 있으니까 게다가 지금 48시간 시한 주고 그 안에 뭔가 안 되면 진짜 전면전이야, 막 트럼프가 외쳤잖아요. 이 부분은 지금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 문희정 :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 본인이 취임한 이후로 계속 어떤 사안 사안마다 본인 나름대로 시한을 못 박아요. 2주, 열흘 주겠다, 뭐 한 달 안에 해결될 거야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단 한 번도 그 시한이 의미를 가졌던 적이 없습니다.
지난해 6월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때도요. 협상 중이었고요. 그 협상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의 협상 시한이 있어, 그 안에 문제를 해결하면 돼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그 안에 때렸어요. 그 얘기하고 이틀인가 3일 만에 때렸어요. 이런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강경하고 허세적인 발언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뭐 48시간이라고 얘기했죠. 그러면 무슨 얘기냐 하면은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 에너지 시설 때리겠다고? 알겠어. 그러면은 그때부터는 우리도 니들 IT 기업부터 시작해서 영내에 있는 니들 기업 자산까지 우리가 다 공격할 거야라고 얘기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란이 두바이에 호텔이 공격을 받았다 이런 소식도 들으셨을 거예요.
그러면 아니 이란이 왜 민간 시설까지 공격을 하지? 라고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거기가 미국 CIA 지부였다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 박주언 : 호텔이 민간 시설이라기보다는.
◇ 문희정 : 그러니까 민간 시설이지만 미국 정부와 관련된 시설로 쓰이고 있었고 실질적으로 미국 기업이 또 어딘가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이런 시설들은 다 때리는데 너무 정확하게 때리잖아요. 아니 이란이 이렇게 정확하게 공격을 한단 말이야? 이 뒤에는 누가 있냐면 러시아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정확한 표적을 주고 있다는...
◆ 박주언 : 알려주고 있다.
◇ 문희정 : 네, 그래서 러시아 측에서 특사를 보내서 미국한테 우리가 이란한테 이 정보 주고 있는 거는 이란에서도 인정을 했고요. 미국 백악관에서는 흐린 눈 하고 있어요. 안들리는 척하고 있어요.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은 여기서 제일 나쁜 건 이란이지, 러시아 얘기는 할 게 없고. 이런 식으로 피해 간다는 거예요. 알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러시아 입장에서 왜 이렇게 하느냐, 우크라이나 전에서 미국이 이런 식으로 우크라이나한테 정보를 줘서 러시아를 공격하게 만드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제 특사를 보내가지고 야 우리 협상하자라고 제안을 했어요.
니들이 우크라이나한테 우리 정보 안 주면 우리도 이란한테 정보 안 줄게라고 협상을 제안을 했지만 이 협상에 대해서 미국 측이 거절했다고 합니다.
◆ 박주언 : 거절했어요?
◇ 문희정 : 네.
◆ 박주언 :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은데.
◇ 문희정 : 거절해서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 박주언 : 계속 받을 수 있겠네요.
◇ 문희정 : 예, 그래서 최근에 그 미국 내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어요. 중동에 있는 미국 자산 1조 2천억 원어치가 지난 2주간 다 파괴됐다라고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 박주언 : 1조 2천억이나요?
◇ 문희정 : 네, 사실 중동에 미국 레이더부터 시작해가지고 최첨단 무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 박주언 : 이미 이전에.
◇ 문희정 : 그것들을 다 파괴했죠. 이란이 다 파괴했습니다. 정확하게 때렸습니다. 근데 중요한 건 최첨단 무기나 이런 것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작되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다시 그 중동 미군 기지에 배치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전쟁 상황에서 서로를 파괴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이 이후까지 이 전쟁이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 박주언 : 그렇죠. 이게 진짜 뭐 끝나는 것도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끝나고 나서도 보통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상황에서 이제 어쨌든 트럼프는 엄청난 스피커를 하고 있어요 지금. 그러면서 각 국가들한테 적극적으로 너네도 응해라, 계속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거를 협조 요청으로 봐야 돼요? 아니면은 그냥 부담을 너네도 해. 하면서 우리한테 떠미는 건가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화물선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4873qyvv.jpg)
그리고 이제 본인 지지 세력인 마가 세력 내에서도 사실 전쟁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거는 본인 내각 내에서도 이게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본인의 정치적 어떤 생명에 굉장히 위협이 되는 일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위험을 분산하고 싶겠죠.
◆ 박주언 : 내가 혼자 다 떠안을 순 없고.
◇ 문희정 : 그렇죠. 이렇게 되면은 어떻게 되죠? 우리 편에 있는 숫자를 늘리고 싶은 거죠. 동맹국들을 다 끌어들여서 동맹국들이랑 같이 소위 연합 군대 이란의 양상을 만들고 싶은 거예요.
◆ 박주언 : 그게 본인한테 유리하다는 거죠?
◇ 문희정 : 그렇죠. 그 판단이 내려진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나머지 국가들, 동맹이라고 하는 나라들, 지금 동맹이라고 얘기하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전에 동맹을 어떻게 대우했죠?
동맹이고 뭐고 간에 필요 없이 미국을 아주 그냥 다 빨아먹는 나라들이야 거머리같이. 이러면서 엄청나게 욕하면서 니들도 우리한테 관세 내. 이러고 관세로 괴롭혔잖아요. 근데 정작 전쟁의 상황이 되니까 동맹이라고 하나도 필요 없네. 우리가 도와주길 얼마나 도와줬는데. 우리가 이렇게 지금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왜 동참하지 않느냐. 이러고 화를 내고 있는 거예요.
◆ 박주언 : 맞아요. 엄청나게 격노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문희정 : 그러니까 동맹국들 입장에서는 아니 우리가 시작하라고 한 전쟁이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사실국제 여론 자체가 이 전쟁은 절대 시작되면 안 된다는 여론이 굉장히 팽배했거든요.
◆ 박주언 : 심지어 트럼프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나 봐요. 끝까지.
◇ 문희정 : 특히 군 실무자들은 계속 말렸을 뿐만 아니라 미 정보기관에서조차도 이 전쟁은 절대 일으키면 안 된다라는 보고서를 계속 올렸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손을 잡으면서 전쟁을 일으킨 건 트럼프 자신이잖아요.
그래놓고 지금 본인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이 되니까 동맹국들한테 아니 동맹인데 니들 뭐 하고 있는 거야. 라는 식으로 화를 내고 있는 거죠. 그러면 동맹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필요하다고 야 참전해, 그러면 참전하는 국가들입니까? 그리고 야, 관세 내 그러면...
◆ 박주언 : 또 관세를 내야 되고.
◇ 문희정 : 그러니까 더 이상 사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무슨 미국 제국의 그리고 전 세계를 호령하는 본인이 황제처럼 지금 행동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근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현대사회는 어느 한 곳에서 전쟁이 벌어졌다고 해서 그 지역만의 전쟁이 아니라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다는 건 무슨 얘기냐면 더 이상 어느 한 국가의 입김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똑같이 방증한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만은 때로는 내가 시키는 대로 했으면 좋겠고 때로는 내가 때리면 얻어맞았으면 좋겠고.
◆ 박주언 : 그러니까요, 그렇게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지금 그게 안 되는 상황인 거고.
◇ 문희정 : 동맹이라고 부르고 가로 열고 노예 가로 닫고. 이거잖아요. 그리고 여기에 응할 수 있는 국가들이 있나요? 자국의 이익이 사실 우선시돼야 되는 상황에서.
◆ 박주언 : 그러니까요. 지금 그런 판국에 아까 잠깐 얘기하셨지만 일본 다카이치 총리가 가서 정상회담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일본이 이번에 가서 한 그 처세랄까요? 그건 어떤 정도로 봐야 돼요?
◇ 문희정 : 일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군대가 없어요. 군대가 없습니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범죄국이기 때문에 평화헌법이라고 해서 일본 헌법 제9조에 전력 보유가 불가능, 군대 보유 안 됩니다. 그리고 전쟁 못 합니다.
그나마 일본이 고집 피워서 전수방위법이라는 걸 자기들이 만들었어요. 그게 뭐냐면은 자국이 공격받았을 때는 거기에 대응을 할 수 있는 건데 여기에 더해서 계속해서 일본 극우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게 어떤 거냐면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고 저 나라가 우리를 공격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는데? 라고 판단이 내려서면 선제적으로 갈 수 있어라는 걸 자기들이 만들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우리와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들이 공격을 받아서 그 공격 상황이 일본에 위협이 된다라는 판단이 내려질 때면 우리도 참전할 수 있어.
◆ 박주언 : 조금씩 조금씩 이 틀을 넓히는 거군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게 이제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변모하기 위해서 일본이 예전에 그 군국주의적인 못된 습성을 못 버려서 계속해서 무장을 하기 위한 명분, 이런 것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강한 일본을 내세우면서 우리 방위비 더 올릴게요. 방위비 더 올리려면 무기를 더 사야 되겠죠. 무기 더 살게요. 이 얘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었던 상황이거든요. 그 상황 속에서 파병은 다른 문제예요. 파병이라는 거는 사실 제가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평화헌법 자체는 그것 자체가 없는 거고요.
그러면 그 이후에 아베가 2차 내각을 시작하면서 점점 이제 좀 군국주의적인 모습.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이 만들었던 법률, 그 내용 속에 이게 해당이 되느냐, 일본 내부에서도 굉장히 분분했다라는 거예요.
무엇보다 미·일 동맹이라고 미국하고도 관계가 좋지만 일본은 이란하고도 관계가 좋기 때문에 이 관계를 무너뜨릴 수가 없는 상황 속에서 하필이면 그 이전에 잡아놨던, 중일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찍 잡아놨던 정상회담이 하필이면 그 중간에 전쟁이 시작돼서 대면을 하러 갔었어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그래서 일본 차원에서는 내부적으로 파병은 절대 안 되고 어떤 식으로든 이걸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 소위 선물 패키지라고 하죠. 일본이 원래 관세 협상을 하면서 대미 투자를 5500억 원, 730조 원 정도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지난달에 거기서 54조 원을 명확하게 정했습니다. 투자처를 우리가 어디 어디 어디에. 그리고 그 2배가 넘는 109조 원 정도를 이번에 어디 어디에 투자를 하겠습니다라고 미국하고 실무 협상 차원에서 정해 가지고 그걸 선물처럼 들고 간 거예요.
◆ 박주언 : 이번에 갔을 때 그게 선물이었군요.
◇ 문희정 : 그러니까 만약에 파병을 하라고 그러면 아 저희가 파병은 평화헌법 때문에 할 수 없고요. 라고 법적인 근거를 대면서 쓱 빠져나오면서 대신 그래서 저희가 이런 투자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들고 나갔는데 다카이치 총리 앞에서 그러니까 모두 발언은 공개가 됐거든요. 그 앞에서는 사실 그 관련해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해라라고 압박을 주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비공개 회담에서 일본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카이치 총리가 우리의 법률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 박주언 : '법률 안에서' 이게 중요하군요. 여기가 이제 빠져나갈 구멍이네요.
◇ 문희정 : 당연하죠. 근데 중요한 거는 그래서 어느 정도 선방했어, 잘 막았어. 라고 이제 일본 내부에 얘기가 나오지만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어 그래 알았어 니들이 한다니까 열심히 해봐라고 물러설 사람이냐, 그렇지 않다라는 거잖아요.
그 상황 속에서 언제든 다시 그 압박은 올 수 있기 때문에 그 압박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 것인가에 대해서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고민이 많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건 일본뿐만 아니라 뭐 다른 나라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일본 측에서는 준비하고 있는 게 우리가 그러니까 만약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있다면 바다의 지레라고 하는 기뢰가 있다면 그 기뢰 해체를 하는 기술은 우리가 뛰어나니까 이 전쟁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진짜 평화로운 항해를 위해서 그런 것들은 우리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이쪽으로 우리가 빠져나가야 된다라는 얘기가 일본 내부에서는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라는 거죠.
◆ 박주언 : 근데 이렇게 일본이 미국한테 그야말로 처세를 하고 있는지를 보면서 우리가 참고해야 될 건 어떤 부분이에요? 좀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 우리나라하고는.
◇ 문희정 : 일본하고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죠. 왜냐하면은 일본은 이제 관세 협상에서도 지레 겁먹고 많이 내어준 협상을 했고요. 우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길게 끌면서 우리 실리를 챙기는 협상을 했었거든요.
근데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확인한 게 뭐냐 하면 실질적으로 미국이 마냥 갑인 것처럼 보였지만 속내를 까보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제조업 붕괴된 거, 조선업 붕괴된 것과 관련해서 어쨌든 한국의 실질적인 도움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구나를 확인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굉장히 강한 협상 카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막 밀어붙이듯이 한국 뭐 니들 흥칫뿡 끝이야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거. 그래서 우리가 관세 협상할 때 그 자세 있죠. 이거 얘기했을 때 우리가 대신해서 뭘 일본처럼 갖다 바칠 것인가가 아니고.
◆ 박주언 : 저자세로 하지 말고.
◇ 문희정 : 그렇죠. 우리가 가진 카드를 이용해서 조선업 협력이 더 지금 급한 거 아니냐, 제조업 부활이 더 급한 거 아니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가 훨씬 더 속도를 좀 빨리 하겠다라는 식으로.
◆ 박주언 : 그러니까 논점을 그쪽으로 살짝 바꿔야 되는 거군요.
◇ 문희정 : 네, 이란 전쟁하고는 살짝 비껴놔야 되는 게 맞는 거죠.
◆ 박주언 : 그런 식으로 우리는 정말 그 협상의 카드가 있으니까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야 된다.
◇ 문희정 : 그 얘기를 계속 해야 되는 거죠.
◆ 박주언 : 그럼 우리는 이란하고는 또 어떻게 얘기를 해야 돼요?
◇ 문희정 :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란이라는 나라가 한국에 또 기대하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이란도 이 전쟁 뿐만 아니라 이란은 제재 때문에 경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당장의 이 전쟁은 어떻게든 치를 수 있어요. 무기를 가지고. 근데 정작 이란의 큰 문제는 뭐냐 하면은 이 전쟁이 끝난 다음이 문제예요.
◆ 박주언 : 사실 전쟁을 하고 있는 동안은 거기에 집중하면 되니까 더 중요한 문제들은 좀 미뤄둘 수 있군요.
◇ 문희정 : 그렇죠. 그래서 전쟁이 끝난 다음에 어쨌든 이 정권이 전쟁을 승리했다로 포장을 당연히 하겠죠. 중요한 건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쟁도 겪었는데 먹고 사는 게 더 힘들어지는 게 길어지게 될 경우, 그러니까 전쟁의 피로감이라고 우리가 표현을 하는데 전쟁이야 전쟁이 일어난 순간에는 버틸 수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6191anew.jpg)
◆ 박주언 : 지금 전쟁 중이니까.
◇ 문희정 : 그런데 이제 전쟁이 끝나게 되면 또다시 이들은 전쟁의 피해까지 더해서 경제적 위기가 심각하게 올 거란 말이죠. 그래서 전쟁 이후에 재건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한국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국은 능력이 있는 나라니까.
그래서 그 부분 가지고 우리가 굉장히 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아시다시피 한국이 가진 역량들이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최대한 도와주겠다 라는 식으로 협상을 하게 되면 이란 입장에서도 사실 한국을 적대시해서 본인들이 얻는 건 없거든요.
◆ 박주언 : 그헣죠. 그러니까 양쪽 모두 지금 우리가 해야 될 거는 전쟁 이 자체에 대한 포커스를 옮겨서
◇ 문희정 : 우리는 옮겨야돼요.
◆ 박주언 : 전쟁 이후 또는 전쟁 다음에 너네들 경제적으로나 뭔가 이렇게 제조적으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거기에 초점을 맞추자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군요.
◇ 문희정 : 그렇죠. 우리는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죠.
◆ 박주언 :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지금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전쟁을 처음에 일으킬 때도 그렇고 끌고 가고 있는 거예요?
◇ 문희정 :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적인 정치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고 있잖아요. 실질적으로 이스라엘도 지금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시 경제 체제라고 우리가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상은 거의 스톱이 된 상태에서 계속 무기를 생산한다거나 전쟁에 이제 특화된 모습으로 삶이 바뀌고 있어요. 이미 바뀐 상태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은 비상 상황이니까 버틸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본인이 어쨌든 총리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면 진행되고 있던 3개의 재판, 그거 100% 유죄 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카타르로부터 900억 원이 넘는 뇌물을 지인들하고 받은 거 있거든요. 그거 수사 들어갔거든요.
거기다가 또다시 가자 지구에 대한 책임, 본인 총리일 때 어쨌든 기습을 받았고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되는데 그거는 총리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란 전쟁을 일으켜서 이란 전쟁 내부에서 지금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 내부에 굉장한 피해가 발생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 전쟁까지 다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네타냐후는 이 전쟁을 하는 것도 하는 거지만 이 전쟁을 본인의 성과로 만들어야 되고 이 전쟁이 끝난 다음에 그 성과를 내세워 가지고 어떤 식으로든 총리 자리를 유지를 해야 돼요.
◆ 박주언 : 그리고 다른 것들 그동안에 자기의 그런 흠결들이나 이런 걸 묻어야 되는군요.◇ 문희정 : 그렇죠. 그러기 위해서 더 큰 성과를 원하고 있는데 이제 그 성과 중의 하나로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초토화시킨 것.
우리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특히 남부에 있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라고 하는 그 세력에 의해서 우리가 굉장히 안보적으로 위협을 받았었는데 내가 이번에 그 헤즈볼라를 확실하게 초토화시켜서 다시는 우리 북부 지역에 대한 안보 위협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지금 레바논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상군 투입까지 해가면서 난리를 치고 있는 거예요.
◆ 박주언 : 그걸 해내야 되니까. 근데 그들이 그렇게 해내려면은 근데 어쨌든 전쟁은 미국이랑 같이 시작했잖아요. 미국도 거기에 뭔가 참여를 하거나...
◇ 문희정 : 아니요.
◆ 박주언 : 전혀 상관없이?
◇ 문희정 : 네. 레바논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전혀 도움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 박주언 : 근데 어쨌든 이스라엘의 목적은 거기에 제일 크군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는 이렇게 포장을 하겠죠. 헤즈볼라를 초토화시켜서 우리가 늘 지난 수십 년간 고민이었던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 위협을 제거했다. 플러스, 이 중동의 이란 자신들의 가장 큰 적대국인 이란의 정권을 약화시켰다.
◆ 박주언 : 없앴다, 이건 아니지만 약화시켰다.
◇ 문희정 : 악화시켰다. 이걸 이제 성과로 내세우려고 하고 있는 거죠.
◆ 박주언 : 그럼 진짜 이게 각자의 성과로 내세워야 될 것들이 많아지는데 그러면 전쟁은 그 어디쯤에서 마무리가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게 언제가 가능하고 어느 시점에서 가능할까요?
◇ 문희정 : 쉽지가 않아요. 지금 미국 내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미국이 지금 이제 협상 준비를 시작했다 이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제 이게 이란 측하고 이제 협상을 실제로 진짜 하려는 이제 정말로 이제는 협상을 해야 되겠구나 더 이상 우리가 전쟁이 길어지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물론 동시에 지상군 투입할 수도 있어, 하르그섬을 우리가 점령할 수도 있어 막 이런 엄포를 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저는 미국은 미군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미국 여론이 굉장히 나쁘기 때문에 그걸 반대하는 여론이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상군 투입을 한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나 이제 정치 안 하고 나 이제 대통령에서 쫓겨나도 괜찮아요라는 걸 결심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한 일이고요.
◆ 박주언 : 지금 미 해병대가 가고 있지 않나요?
◇ 문희정 : 가고는 있지만 실제로...
◆ 박주언 : 그냥 가는 건가.
◇ 문희정 : 네, 착륙을 해서 실질적으로 뭔가 작전을 하는 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했다가는 정말 끝장입니다. 미국은 그런 식으로 지형지물이 익숙하지 않은 곳, 특히나 험준한 곳. 이런 곳에서 지상군 투입해서 피해를 받은 경험이 세 번이나 있어요.
그때 피해가 너무 컸고 더 중요한 건 그 전쟁이 끝난 그때 뭐 미군이 몇천 명이 죽었어요. 몇만 명이 부상을 당했어요. 수준이 아니에요. 부상당했던 미군들이 돌아오잖아요. 외상 후 스트레스에 엄청 시달립니다.
◆ 박주언 : 그렇죠. 그다음에 또 이제 그거를 수습해 줘야 되니까.
◇ 문희정 : 그 수습에 대한 비용도 엄청나게 지금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미 해군 상륙강습함 복서호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7473qent.jpg)
◇ 문희정 : 그러니까 미군이 사망하는 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굉장히 극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비용 자체도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발생을 한다라는 거죠.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지상군 투입을 할 수 없는 거고요.
그래서 엄포만 놓는다라고 제가 지금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 자, 협상은 그러면 언제쯤 될까요? 이 협상은 결국은 지금 전쟁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란의 강경파들이 이 협상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결정이 되는데 이란은 일관돼요 목소리가.
핵권리 침범하지 마. 그다음에 우리 나라에 다시는 이스라엘하고 미국이 침범 안 한다, 침략 안 한다라는 약속 제대로 해. 배상금 내놔.
◆ 박주언 : 배상금이 제일 문제 같은데 배상금을 줄까요?
◇ 문희정 : 배상금을 미국이 줄 리는 없죠.
◆ 박주언 : 그럼 또 그것도 다른 나라가 모아서 주거나 해야 되나?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문희정 : 그래서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미국 측에서도 계속해서 카타르한테 오만한테 중재를 좀 해 달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카타르나 오만이 지금 상황에서는 중재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앞서서 협상 과정에서 오만이 중재를 했거든요. 오만이 중재하고 있고 실제로 오만 외무장관이 우리가 다음번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어. 협상 잘 됐어라고 발표했는데 그다음 날 때렸단 말이에요.
◆ 박주언 : 전쟁이 터졌잖아요.
◇ 문희정 : 그다음 날 미국이 때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만은 무시당한 거예요.
◆ 박주언 : 그러네요.
◇ 문희정 : 그러면은 다시 그걸 하고 싶을까요?
◆ 박주언 : 안 하고 싶죠.
◇ 문희정 :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도 니들이 중재했지만 우리 뒤통수 맞았잖아. 그거 어떻게 책임질거야?
◆ 박주언 : 신뢰가 깨진 거죠.
◇ 문희정 :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라들은 지금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도 직접적으로 이란을 어떻게 설득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은 전쟁 배상금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주변 중동 국가들이 아 진짜 더 이상은 안 된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이런 목소리를 키우면서 자기네들이 일정 부분 재건 기금, 평화를 위한 이란 재건 기금 이런 형식으로 이름을 어떻게 짓든 간에. 배상금의 형식이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차원으로 뭔가 포장을 해서 줄 수 있는 방법과 또 하나는 이란 측에서 원하는 건 지금 어쨌든 미국이 계속해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부분인데 제재를 좀 풀어주기를 원하는 거거든요.
◆ 박주언 : 그렇죠. 그것 때문에 힘들었으니까.
◇ 문희정 : 그렇죠. 근데 지금 국제 유가 때문에 미국이 20일부터 이란 원유 살 수 있어, 이러고 우리가 제재를 한정적으로 한 달간 유예했어라고 발표를 했어요. 근데 중요한 거는 지금 이미 선적돼 있는, 배에 실려 있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이란 원유는 항상 중국으로 싸게 다 들어갔는데 그거 이란한테 야 니들 이제 다른 나라에 팔아, 팔 수 있게 해줄게라고.
◆ 박주언 : 풀어준 거잖아요.
◇ 문희정 : 풀어준 거예요. 근데 이거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우리가 유가가 급등하니까 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이 얘기를 한 거야 라고 얘기를 했지만 이란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무슨 얘기야 우리는 팔 원유가 없어라고 이제 강하게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고 또 미국 내에서는 아니 이 원유를 풀어주게 되면은 전쟁 자금줄을 다시 풀어주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니까 미국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베센트 재무장관이 아니야 그걸 뭐 그 정도로 풀어주는 건 아니고 도움 되지도 않고
다만 유가를 잡을 정도야라고 얘기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란 측에서는 니들 유가 잡으려고 우리한테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아는데 우리는 팔 원유가 없어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배에 실려 있다라는 건 무슨 의미냐면은 이미 중국 측하고 계약이.
◆ 박주언 : 갈 곳이 있는 정해진 것이잖아요.
◇ 문희정 : 그걸 놓고는 중국한테 저기요, 저희가 이제 원유를 다른 데 팔아야 겠는데요. 이게 가능할까요?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전쟁 배상금을 미국이 줄 리는 없고 이제 한쪽은 뭐 평화 기금, 재건 기금 형태로 다른 나라들이 모아주는 것과 또 한쪽은 이런 식으로 원유를 살짝 제재 해제를 해 주는 방식으로. 왜? 명분은 좋잖아요. 국제 유가가 너무나 급등해서.
◆ 박주언 : 그래서 우리 미국이 국제 유가를 만지기 위해서.
◇ 문희정 : 안정시키기 위해서.
◆ 박주언 : 도와준다. 참 다들 복잡하게 사네요.
◇ 문희정 : 그런데 이게 정치라는 게 그렇습니다. 명분 싸움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드러난 현상을 보면 저게 뭐 하는 짓이야? 싶지만 어떻게 포장하느냐의 문제거든요.
◆ 박주언 : 그래서 이쯤에서 또 궁금해지는 게 지금 우리가 계속 미국 얘기하고 우리나라 일본, 이란, 이스라엘 나오는데 중국하고 러시아는 아까 잠깐 얘기했고. 중국은 지금 입장이 어떨까요?
◇ 문희정 : 중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중국하고 러시아는 외교상으로는 철저하게 이란 편이거든요. 이란 편인데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 내에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해서 미국이 좀 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부분이에요.
사실 그러니까 큰 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시작했던 미중 패권 전쟁의 그 일환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이 점점 약화하고 있는 사이에 러시아와 중국이 남미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굉장히 확장을 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와서 보니까 아니 이 앞선 정부들이 씨잘떼기 없는 분쟁에 관여하는 동안 중국이 이렇게 영향력을 확장했잖아, 이러면서 미중 무역 전쟁을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거였거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18776tfsm.jpg)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을 놓치지 않고 찾고 있는 거거든요. 중국도 그걸 다 알고 있어요. 미국과 대화는 하면서도 아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런 식으로 축소시키려 하는구나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겉으로는 미국과 대척 지점에 서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대화하는 모양새. 왜? 중국은 계속해서 다자 무역을 해야죠. 각 국가의 주권은 보장해야죠. 내정에 간섭하면 안 됩니다. 자유무역을 해야 됩니다. 이거 예전에 미국이 하던 얘기를 중국이 하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스탠스, 그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이란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이란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입장이고요. UN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그래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잖아요.
중국하고 러시아가 반대하면은 안되거든요. 안보리 제재하면 결의안은 나올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 역할을 해 주면서 동시에 사실 중국은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란으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원유, 가스 다 가져오고 있습니다.
◆ 박주언 : 그러니까요. 거기서 가져오고 있고. 근데 그 중간에 미국이랑 중국이랑 한번 만나려고 했었던 걸 지금 트럼프가 상당히 공손한 어조로 한 한 달 정도 미뤘으면 좋겠다라고 했잖아요. 그거는 그럼 앞으로 한 달 정도 미루면 다시 만나는 건가요?
◇ 문희정 : 아니요. 그건 알 수 없어요. 왜냐하면 중국 측에서는 사실 이게 국빈 방문이었는데 국빈 방문이면 실무 차원에서 몇 개월 전부터 얘기를 했었어야 되는데 미국 측에서 실무진들이 거의 협상을 오질 않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중국이 뭐지? 너희들이 원해서 3월 말에 정상회담을 잡았으면 뭘 해야지라고 해서 먼저 이런 이런 이런 얘기들을 해보자라고 보냈는데 그 제안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 측이 굉장히 화가 났어요. 15일에서 16일 날 파리에서 고위급들이 만났어요. 미중 고위급들이 만났는데 여기서 사실 얘기가 굉장히 생산적이었고 건설적이었어라는 얘기를 내놨거든요.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라는 건 합의가 안 됐다.
◆ 박주언 : 안 됐다는 얘기죠.
◇ 문희정 :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 측에서 중국을 향해서 뭔가 강한 걸 들이밀었는데 중국 측이 거부를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내가 지금 전쟁 때문에 여론도 좋지 않은데 중국하고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으로 빨리 이슈 전환을 해야 되는, 여론을 빨리 잡아야 되는데 얻을 게 많지가 않으니까 한 달을 미룬 거죠.
◆ 박주언 : 그렇다고 진짜 만만치 않은 중국이 그 한 달 후에 뜻대로 돼 줄 리도 없고.
◇ 문희정 : 당연합니다. 그 사이에 실무 협상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달려 있는 거죠.
◆ 박주언 : 와 진짜 참 각 나라의 셈법이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데 어쨌든 우리가 지금 원하는 거는 전쟁의 종료인데 그게 언제쯤 될지는 아직도 퀘스천마크다.
◇ 문희정 : 알 수 없습니다.
◆ 박주언 : 그러게요. 오늘도 이렇게 얘기를 듣다 보니까 진짜 솔직히 머리는 더 혼미해졌는데 각자의 셈법이 따로 있다는 거 이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론가님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 다음 주에 또 뵐게요. 고맙습니다.
◇ 문희정 : 네, 고맙습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오른쪽), 박주언 앵커 2026.3.23 [경인방송 시사뉴스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1718-1n47Mnt/20260323173320068xtv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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