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서비스와 컴퓨팅센터, ‘기업용 AI’ 속도 높이는 삼성SDS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IT산업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삼성SDS의 사업 방향에 국내 인공지능(AI) 부문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내에서 AI 기술 개발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SDS는 먼저 '기업용 AI' 기술 시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 1월 28일 개최한 'Enterprise AI Connect 2026' 세미나에서 '기업 맞춤형 AI 풀스택 전략'과 '글로벌 기술 협력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중 글로벌 기술 협력 비전의 일환으로 23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이 적용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GPU모델인 'B300(Blackwell Ultra)' 기반 'GPU 구독형 서비스(GPUaaS)'를 출시했다.
삼성SDS가 이번에 공개한 SCP B300 GPUaaS는 쉽게 말해 기업이 AI 연산용 GPU서버를 '원격'으로 빌려쓰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기업들의 AI모델이 'AI추론'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급증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특히 'GPU 부족사태'를 정조준한 사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는 AI인프라 개발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절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리적 서버를 직접 구매하거나 설치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원격으로 GPU자원을 할당받을 수 있는 SCP B300 GPUaaS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들에게 매력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관련 시장은 AI산업 활성화 이후 매해 급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GPUaaS 시장 규모는 현재 약 64억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연간 시장 성장률은 30%로 오는 2032년에는 739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가 가진 GPU 효율화 역량을 바탕으로 각 기업과 공공의 AI업무에 최적의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GPUaaS와 함께 올해 삼성SDS의 핵심이 될 사업 분야는 '공공데이터센터'가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삼성SDS 컨소시엄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민·관 합작 SPC(특수목적법인, 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해 추진된다. 센터는 올해 3분기 착공에 돌입, 2028년 구축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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