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첫 해외일정으로 유럽 부동산 시장 점검 [시그널]

김병준 기자 2026. 3.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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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23일 13:4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유럽의 수도들을 찾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고,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 주거·임대 시장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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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 암스테르담·파리·런던 출장길
국내 임대주택 시장 투자 방안 등 구상
연간 6~7% 수준 수익률 달성 목표

이 기사는 2026년 3월 23일 13:4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유럽의 수도들을 찾는다. 김 이사장은 유럽의 임대주택 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임대주택 투자 방안 등을 구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다음 달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이다. 김 이사장이 강조한 임대주택 공급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유럽 주택 시장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적용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럽 주택 시장은 국내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임대주택 공급은 한국이 전체 주택 대비 10%를 밑도는 것과 달리 파리와 런던 등에서는 20%를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공임대주택이지만 중산층이 선호하는 주거 시설로 제공된다. 소유보다는 거주의 개념이 유럽 내에 자리 잡으면서 실제 프랑스 파리에서는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시장에서 임대주택이 선호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공동체 주택을 짓기 위해 토지 신탁을 활용한다. 정부와 공공의 지원을 받아 토지를 확보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낮은 집값과 땅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럽 주택 시장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김 이사장은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투자해 연간 6~7%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내 채권의 지난해 수익률은 0.84%, 해외 채권은 3.77%로 집계됐다. 대체투자가 8.0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채권 투자 자금을 임대주택 시장에 투자할 경우 기금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주택 공급을 이뤄낼 수 있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서울의 대규모 핵심 개발지로 꼽히는 용산정비창 부지 매각 대신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공공개발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고,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유지한 채 국민연금 등 장기 자본과 함께 개발 사업에 투자할 경우 연간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김 이사장의 구상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 주거·임대 시장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이 자국 임대주택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국내 투자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연금 역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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