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산자료 미비" 황종우 공세…與 "어민 정책소외 없어야"(종합)
황종우 "재산 관련 하나도 거리낌 없다…특강비는 좀 과해"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여야는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의 수산 업무 경력과 재산 관련 사항 등을 주요 쟁점으로 놓고 검증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황 후보자가 수산 분야 경력이 비교적 짧은 점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고, 국민의힘은 공직을 떠난 황 후보자의 예금 자산이 많이 증가했는데도 소명이 부실하다고 따졌다.
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최근 해수부 관련 정책을 보면 대부분 해양, 해운 산업이 중심"이라며 "수산 정책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려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또한 25년 이상의 공직 생활 관련해서 수산 정책 경력은 고작 3개월에 불과하다"며 "장관 자리는 특정 분야 전문가라기보다는 전체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라는 점을 장관 후보자께서 명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임호선 의원은 "해수부는 어민이 소외되지 않게 꼼꼼히 챙겨주셔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중동사태 이후 어민이) 이미 사용한 면세유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사후정산 방식으로 돌려주는 제도까지 설계해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큰 폭으로 불어난 황 후보자의 예금 자산과 공직 사퇴 이후 받은 특강비 문제 등을 놓고 공세를 펼쳤다.
이만희 의원은 "후보자가 공직을 사퇴한 2022년 8월부터 후보가 되기까지 재산 변동 사항을 보면 예금 분야에서만 무려 8억3천만원 가까이 늘었다"며 "후보자가 보낸 소명은 '예금과 봉급에서 증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가 안위에 대한 부분이나 직무상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아닌 후보자 개인의 형성된 재산에 대한 계좌와 존재 형태를 원하는 것임에도 이렇게 (답변을) 거부하는 행태는 정말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황 후보자는 재산 부분에 대해 "하나도 정말 거리낌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공직) 퇴직금이 총 합해서 2억 8천600(만원)이었다. (이후에) 7억 2천(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고, 제 아내가 2억 9천만 원 정도의 수입에 예금 이자가 한 5천만∼7천만 원 정도가 돼서 저희 부부가 11억(원) 조금 넘게 수입이 있었고 그중에 6억 6천만 원을 저축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들이 취직하면서 2년 4개월 동안 늘어난 돈이 한 1억 4천∼5천(만원)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준태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23년 수협중앙회 자문역으로 활동한 점을 거론, "(자문역으로) 1년 동안 받은 금액이 3천만원 정도 된다. 회의는 6차례 했는데, 한 번 할 때마다 500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셈"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특강비도 금액이 많다. HMM에서 각각 150만원과 200만원, 수협에서 250만원"이라며 "1회 특강에 이 정도 비용은 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특강비가 과했는지 묻자 "좀 과하다고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여야는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당시 위험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던 상황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오염수 방류를 전후로 해수부가 지속해 오염수에 큰 위험성이 없다고 홍보한 점을 언급하며 "(당시) 일부 시민단체나 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했거나 여러 괴담을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해수부와 후보자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해수부에서 시료 채취 지점을 정해 놓고 방사능에 오염된 것들이 발견되는지 계속 검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상황에서 마치 '지금 단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하는 태도는 과학적인 태도도 아니고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올바른 답변 태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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