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란 전쟁’ 미국 무기 대량 소모에…“대중국 억지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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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핵심 전략 무기들을 대량으로 소모하자, 대만에서 미국의 대중국 억지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란 전쟁 중 미국이 장거리 순항미사일(JASSM)과 토마호크 미사일 등 전략 무기를 소진하면서 대만 군사당국이 중국과의 잠재적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군사력이 취약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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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핵심 전략 무기들을 대량으로 소모하자, 대만에서 미국의 대중국 억지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란 전쟁 중 미국이 장거리 순항미사일(JASSM)과 토마호크 미사일 등 전략 무기를 소진하면서 대만 군사당국이 중국과의 잠재적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군사력이 취약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군사당국 고위 관계자는 “가장 큰 우려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공격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탄약을 상당량 소모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는 억지력을 약화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삼는 중국은 대만의 독립 시도에 군사력을 동원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중국-대만 충돌 시 개입 여부에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는 한편, 대만에 무기 판매를 통해 대중국 방어선을 구축하며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 막대한 무기를 쏟아붓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이 대이란 공격 초기 6일 동안 공대지 장거리미사일(JASSM) 786발과 토마호크 미사일 319발을 발사했다고 추산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소속 아시아 안보 전문가 에릭 에긴보텀은 “이 모든 무기는 중국과의 전쟁을 위해 확보한 것으로, 그 전쟁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해협에서의 미-중 군사 충돌을 가정한 워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그는 “대규모 (미사일) 재고를 이 정도 규모의 전쟁에서 소모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계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란 전쟁의 격화에 따른 무기 투입이 대만해협 외 다른 지역의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마크 캔시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대이란 전쟁 비용 보고서에서 “미사일 재고가 완전히 소진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수요가 많은 미사일이 대이란 전쟁에 전용될 수 있어 우크라이나와 서태평양 등 다른 지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긴보텀은 “현재 상황에서 (미국은) 자국 병력의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무기 사용을 최적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 결과 다음 전쟁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채 고가의 장거리 무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고 짚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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