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노믹스 기대했는데… 흥행 실망에 하이브 주가 15% 뚝

전유진 2026. 3.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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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BTS노믹스(BTS+경제)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에 모인 관람객 수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부터 주가에 선반영된 BTS 복귀 기대감이 앨범 발매를 계기로 소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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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예상 26만 명… 실제 4만여 명 불과
"BTS 월드투어로 추가 상승 동력" 기대도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이 열리고 있다.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BTS노믹스(BTS+경제)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5.55% 급락한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란 전쟁발 악재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물론 엔터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하이브 낙폭은 유독 컸다. 이날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사 주가는 각각 9.16%, 6.80%, 9.70% 내렸다.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에스엠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지수도 6%대 내림세를 보였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에 모인 관람객 수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공연 당일 최대 26만 명, 서울시는 2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기준으로 보면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실제 관람객 수는 4만6,000~4만8,000명에 불과했다.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앞 인파까지 포함해도 7만7,000~8만3,0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주가에 선반영된 BTS 복귀 기대감이 앨범 발매를 계기로 소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증권가에선 BTS 월드투어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시작되는 BTS 월드투어는 현재까지 공개된 회차 기준 약 460만 명 수준의 모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회차를 감안할 경우 500만 명 이상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BTS 실적 기여는 약 1조6,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이브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3% 상승한 4조3,81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978.2% 오른 5,381억 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50만 원, 48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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