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롤모델" 태국 '천재 소녀' 또 무너졌다…日 노장에게 47분 만에 완패→11-10에서 6연속 실점 ‘대참사’

박대현 기자 2026. 3.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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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천재 배드민턴 소녀' 피차몬 오팟니푸스(19, 세계 27위)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또다시 놓쳤다.

피차몬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20위)에게 0-2(15-21 15-21)로 완패했다.

2007년생인 피차몬은 오쿠하라와 반대로 세계 여자단식의 떠오르는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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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국 '소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태국의 ‘천재 배드민턴 소녀’ 피차몬 오팟니푸스(19, 세계 27위)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또다시 놓쳤다.

피차몬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20위)에게 0-2(15-21 15-21)로 완패했다.

둘 모두 시즌 첫 월드투어 우승을 놓고 다툰 맞대결이었다. 동기부여가 뚜렷한 일전에서 노련미를 앞세운 오쿠하라가 낙승으로 미소를 지었다.

피차몬은 1게임 초반 2-0으로 앞섰지만 곧 2-4로 역전당했다. 이후 한 번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15-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선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피차몬이 인터벌 이후 집중력을 잃고 급격히 무너졌다.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6연속 실점을 허용해 흐름을 완전히 뺏겼다. 결국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15-21로 고개를 떨궜다. 1게임과 비슷한 양상으로 아쉽게 대회 마지막 일전을 마쳤다.

이로써 피차몬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에 이어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오쿠하라는 47분 만에 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 출처| 중국 '소후'

1995년생인 오쿠하라는 과거 BWF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한 일본 여자 배드민턴이 자랑하는 베테랑 강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듬해 글래스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정상을 차지해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 이전 일본 여자단식 간판으로 맹활약했다.

2022년엔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결장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연이어 국제대회 호성적을 일궈내며 세계랭킹을 20위까지 회복했다. 제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2007년생인 피차몬은 오쿠하라와 반대로 세계 여자단식의 떠오르는 신예다.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빼어난 잠재성과 귀여운 용모로 빠르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태국 공주’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 출처| 피차몬 오팟니푸스 SNS

올 시즌 들어 피차몬은 눈에 띄는 오름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결승행에 성공, 적지 않은 조명을 받았다. 당시 결승에선 '셔틀콕 여왕' 안세영의 숙적인 천위페이(중국, 세계 3위)에게 0-2로 패했다.

이때 결승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타이쯔잉(대만·은퇴)과 안세영”을 거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피차몬은 지난 10일 스위스 오픈(슈퍼 300)에서 8강에 올라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후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서도 호조를 유지했다.

대회 32강전에서 1번 시드인 대만의 추핀첸(세계 14위)을 2-0으로 완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결승까지 진출해 기대를 모았다. 하나 결승에서 '백전노장' 오쿠하라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첫 승 낭보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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