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BTS 광화문 공연 논란에 일침 “성공이네 아니네 따질 수 없어…국위 선양했다”

이현경 기자 2026. 3.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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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연합뉴스 제공.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명수가 공개적으로 옹호 발언을 내놨다.

박명수는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BTS의 광화문 공연을 언급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광화문이 허락한 연예인 BTS, 그리고 PMS”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박명수는 웃음을 터뜨리며 “비교하는 게 창피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규모는 다르지만 ‘라디오쇼’도 두 번 광화문 공개방송을 했다”며 “이순신 장군님과 세종대왕님 사이에서 했다. 세 번째도 기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BTS 공연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성공이네 아니네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국위 선양을 얼마나 했나”라며 “전 세계에 광화문이 방송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그건 돈으로 따질 수 없다. BTS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모든 분이 축하해 주셨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03.21.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기념 공연에 대한 평가는 첨예하게 엇갈렸다.

해당 공연에 당초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현장 관람객은 약 8만 명 수준(행정안전부 기준)에 그쳤다.

문제는 해당 공연은 ‘국위선양’을 명분으로, 시민과의 원활한 조율 없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을 33시간 동안 전면 통제하고 약 6500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또한 인근 건물 출입까지 엄격하게 통제되며 상권에 피해를 입혔다는 지적과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울러 공연 기간 동안 집회가 제한되면서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공연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사기업 행사에 과도한 공권력이 투입되고, 그 과정에서 일반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세금 낭비다.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될 텐데”라며 “문화적 가치와 부가 효과를 인정하더라도 이번 조치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기대에 못 미친 오프라인 공연과 달리,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은 넷플릭스 영화 및 콘서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 집계 대상 89개국 중 77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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