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집값 쑥…경기 분양시장 '후끈'
용인 기흥 올해 들어 2.84%↑
시흥 거모지구 내 첫 민간분양
대출 규제 낮아 청약 수요 몰려

경기도 내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 기흥과 시흥 거모지구에서 신규 민간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기흥구는 약 3년 만의 신축 공급이며, 시흥은 지구 내 첫 민간 분양 사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이는 서울(0.05%)의 상승폭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은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비규제 지역의 강세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안양 동안구는 이번 주 0.40% 오르며 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안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4.38%로, 지난해(0.46%)와 비교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리시 역시 올해 3.4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규제 지역 내 청약 일정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10·15 대책 비규제 지역인 용인 기흥구와 시흥시에서 분양 일정이 시작됐다.
이날 청약 접수를 시작한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가 위치한 기흥구는 올해 들어 2.84%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흥시의 경우 연간 누적치로는 하락세(-0.10%)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3주 연속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기흥구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는 공급가 7억 9800만 원~10억 1500만 원 선(84, 103, 119타입)으로 책정됐다. 시흥 거모지구의 첫 민간 분양 단지인 '시흥거모B1 호반써밋'(84 타입)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6억 원대로 공급된다.
올해 경기도 비규제 지역 분양 시장에는 청약 접수가 집중되는 추세다. 지난달 분양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은 185세대 모집에 2207건이 접수됐다.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역시 749세대 모집에 3425명이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의 경우 실거주 의무가 없고 대출규제도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실거주 목적 중심으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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