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식이 유행” SNS가 만드는 대박 법칙 [식탐]

육성연 2026. 3.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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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부터 소금빵, 두바이초콜릿, 두쫀쿠,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황치즈칩까지.

틱톡(TikTok) 중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글로벌 유행 음식을 만들고 있다.

틱톡의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작해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까지 이어진 두바이 초콜릿이 대표 사례다.

지난 1월 영국 식품산업 매체 푸드네비게이터는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 원인으로 SNS의 감각적인 시각 콘텐츠가 강한 감정 반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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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선명한 색+넘치는 풍성함
맛·식감…익숙함과 새로움의 결합
두바이초콜릿(왼쪽), 소금빵 [123RF, SNS]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말차부터 소금빵, 두바이초콜릿, 두쫀쿠,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황치즈칩까지. 틱톡(TikTok) 중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글로벌 유행 음식을 만들고 있다. 유행의 출발점이 같은 만큼 ‘SNS 바이럴(입소문이 난) 푸드’에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연출된 비주얼’이다. ‘보는 음식’을 통해 식욕을 자극하는 장치다. 틱톡의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작해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까지 이어진 두바이 초콜릿이 대표 사례다. 지난 1월 영국 식품산업 매체 푸드네비게이터는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 원인으로 SNS의 감각적인 시각 콘텐츠가 강한 감정 반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바로 초콜릿을 쪼갰을 때 초록색 피스타치오 필링이 나오는 장면이다.

여기에는 2가지 요소가 작용했다. ‘선명한 색’, 그리고 재료가 흘러넘치도록 채워 넣는 ‘맥시멀리즘(Maximalism)’이다.

우선 SNS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색감은 초록색처럼 눈에 띄는 색이다. 두바이 초콜릿의 피스타치오와 말차 모두 초록색이다.

여기에 주재료들은 ‘넘치도록 풍성한 비주얼’이 공통적이다. 소금빵과 한국식 마늘빵 역시 자르거나 눌렀을 때 안에 넣은 크림이 흘러넘친다. 두쫀쿠도 얇은 마시멜로 안에 초록색 재료(카다이프+피스타치오 크림)가 가득 채워져 있다.

한국의 소금빵과 마늘빵은 풍성한 필링이 특징이다. [SNS 캡처]

맛은 ‘익숙한 새로움’이 주목받는다.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음식보다 익숙한 재료에 새로운 요소를 결합한 푸드가 접근하기 쉽다. 초콜릿에 중동식 카다이프를 채운 두바이 초콜릿, 크림소스에 한국식 고추장을 넣은 K-로제 레시피 등이다.

식감도 새롭거나 복합적인 질감의 푸드가 대세다. 다양한 식감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원인이기도 하다. 바삭함부터 쫄깃함, 쫀득함, 크리미함, 말랑함 등 SNS 이용자는 질감을 통해 맛을 상상한다.

최연진 코트라(KOTRA) 토론토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쫀득한 식감’은 기존 북미 베이커리 제품과 차별화되는 경쟁 요소”라며 “바삭함이나 단맛 중심인 현지 시장에서 복합적이고 탄력 있는 식감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SNS 바이럴 푸드’를 발 빠르게 분석해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미국 식음료 브랜드 마케팅 기업 매버크 스튜디오(MAVRK Studio)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틱톡을 무시하는 것이 곧 트렌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단언하며, 식품 업체에는 “트렌드 발생 초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을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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