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지역을 바꾸다] ⑤ 양주시의회
조례 근거 2024 수소도시 선정
미래 경쟁력·환경 문제 열쇠

양주시의회가 미래 에너지 전환과 전통문화 보전을 아우르는 입법 활동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의회는 윤창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통해 내륙거점형 친환경 수소 도시 조성과 탄소중립의 기반을 닦았다. 이와 함께 정현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 조례'를 제정하여 양주별산대놀이 등 전통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전승과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일보는 친환경 혁신 경제와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양주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이들 조례가 갖는 의미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윤창철 시의원 "수소 산업 육성, 입법 매진"
기술 개발·인프라 조성 명시
조례 근거 2024 수소도시 선정
미래 경쟁력·환경 문제 열쇠

정부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양주시에 국비 200억 원을 지원한다.
전문기관 컨설팅과 안전관리가 병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수소를 주거와 업무, 교통, 산업 전반에 도입한다. 생산부터 이송, 저장에 이르는 전 과정의 기반 시설을 구축해 수소 에너지 활용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주시의회는 수소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뒷받침할 입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윤창철(사진) 의원이 대표로 발의해 의결된 '양주시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그 핵심이다.
해당 조례는 수소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조성, 시민 공감대 확산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시는 이 조례를 근거 삼아 2024년 수소 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내륙거점형 친환경 수소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양주시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대기 오염물질 정체를 유발해 탄소 배출 저감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탄소 에너지를 대체할 수소연료 도입을 추진했다. 수소는 에너지 부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 평가받는 에너지원이다.
지난해 12월 시는 수소 도시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시는 수소 에너지 체계 도입으로 주거와 산업 환경을 전면 개편하고 탄소중립 실현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 전체의 탄소중립 기조와 궤를 같이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철 의원은 "수소 산업은 양주시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이자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열쇠다"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양주가 수소 시대를 선도하도록 입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정현호 시의원 "전통문화 전승 활동 지원"
25년만에 전승교육사 3명 탄생
시설·위원회 운영 등 지원 조례
무형 유산 전승 체계 구축 예정

양주시는 최근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에서 25년 만에 국가유산청 인정 전승 교육사 3명을 배출했다.
전승 교육사는 국가 무형유산의 전승과 교육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핵심 전문 인력이다.
2001년 이후 25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와 맞물려 지역 내 무형유산을 법적·제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입법 뒷받침이 완료됐다.
양주시의회 정현호(사진) 의원이 지난 2월 대표로 발의한 '양주시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가 그 근거다. 이 조례는 무형유산 전승자의 활동 지원은 물론 전승 교육 활성화, 전문 교육시설 마련, 무형유산 위원회 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양주 문화예술계는 국가와 경기도 지정 유산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전수 교육을 뒷받침할 법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양주는 다수의 국가 및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유서 깊은 도시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와 제70호 양주소놀이굿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로는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양주농악,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이들 무형유산의 보전 가치를 높이고 전승자들의 안정적인 활동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의 입법 활동으로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한 전승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조례 규정에 따라 전승자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현호 의원은 "양주의 무형유산은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조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전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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