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40호 신약 ‘뉴비쥬’ 출격...턱 밑 지방분해제 시장 3파전 예고

메디톡스가 이달 말 이중 턱 개선제(턱 밑 지방 분해제) '뉴비쥬'를 전격 출시한다. 국산 신약 뉴비쥬는 허가된 지 7개월 만에 대웅제약의 '브이올렛'과 LG화학의 '벨라콜린' 등이 선점한 시장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로써 내달부터 3사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제40호 국산 신약 뉴비쥬가 오는 30일 출시될 예정이다. 데옥시콜산(DCA) 성분의 이중 턱 개선제 시장에 처음으로 콜산 성분 제제가 등장하는 것이다.
국내 이중 턱 개선제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애브비의 '벨카이라'가 지난 2020년 시장성을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다음, 이듬해 11월 처음으로 공식 진출한 제품이 브이올렛이었다. 이 약물은 이때부터 2023년까지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하지만 벨라콜린이 2024년 3월 두 번째로 이중 턱 개선제 시장에 진출하며 브이올렛의 독주를 막아섰다. 또 지난해 9~12월 사이 △휴메딕스 '올리핏' △펜믹스 '펜카이라' △한국비엠아이 '바이블' △동국제약 '밀리핏' △종근당 '원더브이' 등이 속속 출시되면서 현재 공식적으로 7종의 제품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 오프라벨(공식 허가 없이 사용) 의료 현장에서는 DCA부터 콜린알포세레이트(GPC), 히알루로니다제, 스테로이드 등과 같은 성분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든 칵테일 주사를 지방분해 용도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주사는 혼합 비율이 일정치 않고 그 과정에서 오염될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분해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사이 DCA 성분 제품이 여럿 나왔지만 시장 초기 진입 상황이어서 매출을 따로 공개할 단계가 아닐 것"이라며 "브이올렛과 벨카이라가 국내 이중 턱 개선제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브이올렛이 시장의 40~45%를, 벨카이라가 25~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이중 턱 개선제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콜산 제제인 뉴비쥬에 기대를 걸고 있다. DCA와 콜산은 모두 담즙산의 일종이다. 두 성분 관련 제제는 1달 간격으로 3~6회 투약하기 때문에 용법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출시될 뉴비쥬는 인체 농도(pH 7.4)에 산성도를 맞춰 통증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제제가 투약 이후 일주일 가량 통증이 이어되는 것과 달리 뉴비쥬는 이를 수 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뉴비쥬에는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벤질알코올이나 벤제토늄염화물 같은 화학부형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기존 DCA 제제에 비해 약물 사용 시 부종(부기)이나 멍 등의 이상반응 발생 확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뉴비쥬의 임상 3상에서 지방분해 효능 역시 DCA 제제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층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할 때 뉴비쥬 투약군에서 1등급 이상 개선된 비율은 88.6%, 2등급 이상 개선된 비율은 46.7%로 나타났다. 이는 브이올렛을 크게 뛰어 넘는 효과다. 브이올렛의 경우 시판 이후 임상 3상에서 1등급 이상 개선된 비율은 71%, 2등급 이상 개선된 비율은 23%로 집계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용분야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이중 턱 개선제 시장을 재편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경쟁 제품 등장에 대비해 브이올렛의 적응증 확대 전략을 언급해 왔다. 브이올렛이 의료 현장에서 팔뚝과 무릎 위, 바나나롤(엉덩이 아래와 허벅지 위쪽 사이에 초승달 모양의 부위) 등의 집중된 지방을 없애는 데 쓰였으며 충분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해 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프라벨에서 브이올렛이 다른 부위 지방분해 용도로 쓰였고 효과를 본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식 임상에 접어 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메디톡스 관계자는 "턱 밑 뿐만 아니라 신체 여러 부위의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에 대해 우리도 주목하고 있다"며 "기존 적응증에 대한 뉴비쥬의 처방을 늘리면서 추가 적응증을 확대하는 시도 역시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진호 기자 (tw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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