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서 ‘인상주의 탄생’ 체험형 전시 눈길
무료 관람에 컬러링·점묘화 체험까지 가족 발길 이어져

경북 칠곡에서 인상주의의 출발점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열리며 지역 문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이야기'와 '체험'을 결합한 구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칠곡공예테마공원 예태미술관에서 특별전 '인상주의, 그 시작 : 카페 게르부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프랑스 예술가들의 실제 모임 장소였던 카페 게르부아를 모티브로 구성됐다.
당시 젊은 화가들이 모여 새로운 미술 흐름을 논하던 공간을 재현해 관람객이 인상주의의 탄생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서는 에두아르 마네를 중심으로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등 인상주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레플리카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원작의 질감을 살린 전시와 함께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돼 작품 이해도를 높였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미술관이라기보다 실제 카페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 색다르다"며 "그림을 보는 것보다 '왜 이런 그림이 나왔는지'를 알 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하공방에서는 명화 컬러링, 점묘화 스티커 벽화, 빛과 시간에 따른 색 변화를 표현하는 체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칠곡군은 최근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확충과 체험 중심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정책 방향 속에서 기획된 사례로,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영 칠곡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태미술관이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전시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문화시설의 역할이 단순 관람에서 체험과 교육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가 향후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