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색, 건강까지 잡는다…녹색 말차 이은 보랏빛 ‘우베’

최영재 2026. 3.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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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업계를 강타한 '말차 열풍'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재료로 보라색 고구마 계열인 '우베(ube)'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 해외에선 우베 관련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초록색 말차가 지나간 자리에 보라색 우베가 들어오는 지금 맛과 색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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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필리핀 전통 식재료 우베
호불호 없는 달콤함·선명한 색감
식물성 원료로 건강 디저트 선도
한달간 검색 3만 4천건 인기 급증
장기적 카테고리 정착 관찰 필요
디저트 업계를 강타한 '말차 열풍'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재료로, 필리핀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먹는 자색고구마 계열인 '우베(ube)'가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구글제미나이생성

디저트 업계를 강타한 '말차 열풍'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재료로 보라색 고구마 계열인 '우베(ube)'가 급부상하고 있다.

선명한 보랏빛과 달콤·크리미한 풍미, 식물성 기반이라는 강점이 맞물리면서 새롭게 주목하는 트렌드 재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또 식물성·천연 색소 재료로 분류돼 신체·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차의 인기는 카페·디저트 시장을 대표하는 색채 트렌드로 라테, 아이스크림은 물론 막걸리, 하이볼 등 주류 카테고리까지 넓히며 '녹색 디저트'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다, 트렌드 전환 주기가 짧아진 디저트 시장에서 다음 색을 찾기 시작했고, 그 빈자리로 우베가 꼽히고 있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향료 회사인 T. 하세가와의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의 맛으로 우베를 선정, 말차와 같은 제품들과 함께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베는 필리핀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먹는 자색고구마 계열에 속하는 뿌리 채소다. 겉으로 보기엔 자색고구마와 비슷하지만, 실제 맛은 바닐라와 견과류 향을 섞어 놓은 듯한 달콤함과 크리미한 풍미가 특징이다.

말차와 우베의 가장 큰 차이는 맛과 진입 장벽에서 드러난다. 말차가 쌉싸래하고 풀잎 향이 강해 호불호가 뚜렷한 반면, 우베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로 비교적 거부감이 적다는 평가다.

특히, MZ·알파 세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베 관련 음료와 디저트 등을 게시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한 우베 파우더 구입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 해외에선 우베 관련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초록색 말차가 지나간 자리에 보라색 우베가 들어오는 지금 맛과 색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를 통해 우베를 검색한 결과 최근 한달 간(2월 20일~3월 21일) 3만4천여 건의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이달 예상 검색량은 4만8천여 건으로 추산됐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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