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공공기관 AX 선도…업무시간 최대 67%까지 절감

삼성SD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를 앞세워 기업·공공기관의 AI 전환(AX)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모델부터 플랫폼, 인프라, 솔루션까지 다루는 AI 풀스택 역량으로 산업 전반의 AI 에이전트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최근 오픈AI와의 리셀러 및 서비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업종별 산업 이해와 글로벌 AI 기술을 결합해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확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지난 1월 열린 '엔터프라이즈 AI 커넥트 2026' 세미나에선 기업 환경에 맞춘 AI 도입 모델과 보안 거버넌스 기반 운영체계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자격을 확보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용 고성능 AI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계를 통해 기업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오픈AI 모델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 추가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SDS는 고려아연, 섹타나인,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하나투어 등 10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제조, 유통, 서비스는 물론 공공과 금융 영역까지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흐름 덕분이다. 삼성SDS는 리셀러 역할에 머물지 않고 AI 운영체계 설계와 확산을 지원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AI 인프라·AI 플랫폼·AI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영역에서 자사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 모델도 선제 도입했다.
AI 플랫폼 영역의 핵심은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다. 패브릭스는 삼성 거대언어모델(LLM)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해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 조사, 트렌드 분석, 정책 검토 등 시간이 소요되는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구조다.
AI 솔루션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기업이 단순히 AI 모델만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환경에 맞춰서 적용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브리티웍스의 대표 서비스인 영상회의 솔루션 '브리티 미팅'은 삼성SDS가 내세우는 협업 도구다. 삼성SD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통번역을 지원하는 AI 통번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별도 언어 설정 없이 61개 언어를 자동 인식해 자막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17개 언어 실시간 음성 통역과 21개 언어 번역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AI 에이전트가 직원 업무를 어떻게 바꾸는지도 시연했다. 예컨대 정부부처 주무관 사례에서는 퍼스널 에이전트가 일정을 브리핑하고, 브리티 미팅이 다국어 화상회의를 지원하며, 이동 중 음성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유해 영상 분석과 보고서 작성까지 AI가 맡는 방식이 소개됐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업무 시간의 67%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공공 분야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센터(PPP)에 입주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다. 삼성SDS는 공공기관 주요 정보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토대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을 수행 중이다. 삼성SDS는 경기도 교육청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사업에도 브리티웍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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