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측에 "임금·성과금 협상 재개 요구"

이세용 기자 2026. 3.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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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3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전격 회동했다.

오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전 대표이사와 만나 1시간 30분가량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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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영현 대표이사와 전격 회동…교섭 재개 여부 관심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4월 23일 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 및 성과급 투명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3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전격 회동했다.

오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전 대표이사와 만나 1시간 30분가량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동투쟁본부는 노조 홈페이지에 "전 대표이사는 현재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노조는 교섭을 재개해 논의하면 좋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에 공동투쟁본부는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투명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지난해 11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고 3개월여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왔지만 OPI 상한 폐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공동투쟁본부는 "사측은 노측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고, 핵심 요구사항을 포함하여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뜻을 밝혔다"며 "전 대표이사는 노측의 입장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DS부문 사업부 간 배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시 단기간 내에 다시 만나 이야기하자는 뜻도 전달했다"며 "교섭이 재개되면 조합원에게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지 않은 만큼 향후 노조가 요구하는 교섭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엔 예정대로 5월 총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투쟁본부는 다음 달 23일 평택사업장에서 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까지 성과급 정상화와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9일 쟁의행의 찬반투표결과가 나온 뒤 23일 이 회장 자택 앞에서 '무능 경영진 규탄 쟁의행위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사측이 전 대표이사와의 미팅을 제안하자 다음달인 20일 일정을 취소했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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