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우리만의 경쟁력 확보, 선도금융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
“그룹 이익 증대·건전성 개선 두마리 토끼 다 잡아”
![임종룡(왼쪽)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서울 여의도 텔레픽스 본사에 방문해 조성익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dt/20260323160126910worl.jpg)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재선임… 2기 체제 출범
“무거운 책임을 먼저 새깁니다. 앞으로 3년은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이 ‘선도 금융’이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갈 시기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2기 체제의 막을 올렸다. 임 회장은 2029년까지 우리금융을 이끌며 그룹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중대한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임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79.39%가 참석, 참여 주주의 99.3% 찬성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이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연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낸 데다 국민연금도 별다른 반대 사유 없이 찬성 기류를 보이면서 연임안 통과는 유력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룹의 이익 증대와 건전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주총 후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공식 일정으로 첨단전략기업 현장을 방문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임 회장은 지난해 방위사업청 주관 ‘방산혁신기업 100’으로 선정된 우주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를 찾아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텔레픽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 전체의 생산적 금융 역량을 결집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방문을 마친 임 회장은 “현장에서 첨단전략산업의 역동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생산적 금융이 갖는 국가적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2기 경영의 핵심전략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 전환(AX) 본격화 △그룹 시너지 강화를 제시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리밸런싱 지속과 소유 부동산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그룹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하고 증권·보험 등 신규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1기에서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2기에서는 ‘성과와 확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우리금융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삼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등 국가 미래성장동력 기업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금융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적 AX를 본격 추진한다. 임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중심 경영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도 “AX는 금융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며 ‘우리는 AI 회사다’라고 선언한 임 회장은 향후 3년간 그룹 AX 마스터플랜 실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한 그룹 시너지 확대에도 한층 탄력이 붙는다.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만큼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과 보험 등 모든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손익 비중은 보험사 편입 효과로 기존 10% 미만 수준에서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그동안 축적한 자본 여력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임 회장은 “각 자회사의 경쟁력이 곧 우리금융 전체의 경쟁력”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임 회장은 지난 3년이 △완전 민영화 △자본비율 개선 △종합금융그룹 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해 종합금융그룹의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면, 앞으로 3년은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도 금융그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갈 시기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확고히 하기 위해 그는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하며 앞으로의 3년 임기를 ‘더 자랑스러운 우리금융을 물려주기 위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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