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효과 봤다”…BTS 공연에 백화점도 패션매장도 ‘방긋’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3.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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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국내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특히 광화문에 근접한 명동 상권에 위치한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매장의 매출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은 공연 전날과 당일인 20∼21일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K팝 특화 매장인 'K-WAVE 존'을 중심으로 20∼21일 매출이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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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2배 이상 증가
명동 헤지스·무신사, 매출 급증
“유입규모 작지만 구매력 높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국내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특히 광화문에 근접한 명동 상권에 위치한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매장의 매출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은 공연 전날과 당일인 20∼21일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2.4배 늘었다.

델리·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캐주얼 상품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본점 외관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행사를 진행했다.

중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20일부터 21일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 늘었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9배 증가했고, 즉석조리(델리)는 2.8배, 디저트 카테고리는 2.8배 매출이 늘었다.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전주 대비 2.4배 증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 공연을 여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미디어폴에 BTS와 팬클럽 아미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K팝 특화 매장인 ‘K-WAVE 존’을 중심으로 20∼21일 매출이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특히 BTS 굿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약 85%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배 신장했다. 구매 고객 수는 약 27% 늘었다.

명동에 위치한 패션 매장도 활기가 돌았다. LF의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은 20∼2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20~21일 외국인 고객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10명 중 6명 이상이 외국인 고객으로 집계됐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명동’도 지난 주말 외국인 고객 거래액이 전주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한편 이번 BTS 컴백 공연 관람객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경찰과 서울시가 20만~30만명 수준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집계는 10만명 안팎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입 규모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외국인 팬을 중심으로 한 높은 구매력과 체류형 소비가 맞물렸다”며 “상권 매출은 크게 뛴 것 같아 광화문 공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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