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 오픈 '눈길'

김혜진 2026. 3. 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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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광주대가 호심미술관에 미디어아트 전시가 가능한 첨단 시설을 설치, 미디어플랫폼 동시 운영을 시작해 눈길을 모은다.

최준호 광주대 호심미술관 관장은 "지역 주민과 같이 호응하고 우리 지역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 많은 것을 고민했다"며 "AI시대에 AI선도도시이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우리 지역에 미디어아트 전문 전시 공간을 더한다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논의가 됐고 이에 이번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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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최근 호심미술관에
몰입형 미디어플랫폼 구축
고안시 프로젝션·맵핑 서버
전문적 전시 가능 환경 완성
관련 공간 부족 상황 속 '의미'
첫 시연전, 신도원 작가 초대
'나는 아트다' 내달 10일까지
광주대가 호심미술관에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을 구축, 지난 19일부터 시연을 시작했다. 사진은 시연 첫 전시인 신도원 초대전 ‘나는 아트다’ 모습.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지역에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광주대가 호심미술관에 미디어아트 전시가 가능한 첨단 시설을 설치, 미디어플랫폼 동시 운영을 시작해 눈길을 모은다. 이를 통해 지역 미디어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시민과 학생 등이 미디어아트에 한발짝 더 다가 가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대가 23일 호심미술관에 구축한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에 대한 언론 공개회를 갖고 첫 시연전시로 신도원 미디어아티스트의 ‘나는 아트다’를 선보였다.

이번 광주대의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진행, 지난해부터 논의를 시작해 올 2월 구축을 마무리했다. 기존 호심미술관 전시 공간에 구축된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은 40.84평 규모의 공간에 8천 안시(ANSI)의 고안시 프로젝션 3대가 설치됐으며 맵핑 서버까지 갖춰 전문적 미디어아트 전시 구현이 가능한 환경을 완성했다.

이같은 미디어아트 전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대학 미술관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흔치 않다.

최준호 광주대 호심미술관 관장은 “지역 주민과 같이 호응하고 우리 지역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 많은 것을 고민했다”며 “AI시대에 AI선도도시이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우리 지역에 미디어아트 전문 전시 공간을 더한다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논의가 됐고 이에 이번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대가 호심미술관에 구축한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에서 첫 전시를 갖게 된 신도원 작가.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이번 몰입형 미디어플랫폼 본격 시연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을 초대해 ‘나는 아트다’전으로 이뤄졌다.

전시에서는 신 작가의 신작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와 ‘BOXED MEMORY’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는 전쟁, 계엄 등 불안한 현실 속 흔들리는 우리에게 자연 속 생명력을 통한 위로와 휴식을 선사한다. ‘BOXED MEMORY’는 디지털화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안의 기억과 자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옛 기억을 오래된 함(函) 뚜껑에 그린 후 이를 찍어 디지털 공간 안에서 움직이게 만들었다. 작가가 함에 그린 드로잉까지 함께 전시돼 오래된 함 안에 담긴 기억, 그리고 디지털화된 기억 사이의 아득한 시간이 공간에 머물도록 한다.

신도원 작가는 “‘BOXED MEMORY’ 경우 15년에 걸쳐 작업해 온 미디어 추상의 연장선상으로 직접 그린 회화를 미디어로 옮기고 이를 확대, 재생산한 작업이다”며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작가는 “지역에 미디어아트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고 또 개인전을 하기 위해서는 대여비용이 상당히 드는데 광주대가 이번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지역 미디어아트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맵핑 서버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대학이 이 공간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느껴진다”고 전했다.

광주대는 이번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을 환경 구축으로만 끝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 관장은 “호심미술관에서는 1년에 20회 이상의 기획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을 구축했으니 미디어아트와 관련해 작가 전시는 물론 학부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도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또한 평생교육원 등을 통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 지역의 미디어아트 활성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연 첫 전시 신도원 초대전 ‘나는 아트다’는 내달 10일까지.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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