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도민체전 D-10…‘문화형 체전’으로 흥행 기대감 고조

오종명 기자 2026. 3. 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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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통 결합 개회식 준비 막바지
안전·교통 관리가 성공 좌우 변수
▲ 안동시청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동시와 예천군의 대회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 시군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이번 체전은 기존 체육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공연과 전통문화를 접목한 '문화형 체전'으로 기획되면서 지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23일 분야별 추진 상황을 최종 점검하며 대회 준비를 마무리 단계로 끌어올렸다. 이번 체전은 '도전과 혁신! 신도청 시대 글로벌 체전!'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안동과 예천 일원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4월 3일 열리며 전통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대형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안동시는 고해상도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해 무대 전체를 입체적 미디어 공간으로 연출하고, 지역 대표 민속놀이인 안동 차전놀이 시연과 주제 공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함께 이찬원, 장민호, H1-KEY 등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어 관람객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이번 체전은 단순한 경기 중심 행사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이 되는 형태로 준비되고 있다"며 "특히 개회식 연출 수준이 역대 체전과는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운영 기반도 대부분 갖춰졌다.

전체 30개 종목 가운데 안동에서는 테니스, 축구, 배구 등 18개 종목이 진행되며, 시는 이를 위해 20개 경기장의 시설 점검과 보수를 마쳤다.

또 283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 안내와 주차 관리, 급식 지원 등 현장 운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로 참여 예정인 한 시민은 "도민체전이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외지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은 단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겨냥한 '도시형 축제' 성격도 띠고 있다.

도청 천년숲 일대에는 관광 홍보관과 지역 기업 제품 홍보관이 운영되고, 경북 시군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23동이 설치된다.

또 시내 주요 지점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상설 콘서트가 이어지며 체전 기간 도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조성될 전망이다.

지역 상인들은 방문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음식점 업주는 "도민체전이 열리면 외지 손님이 늘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체전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은 공동 개최라는 상징성과 함께 대규모 관람객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와 교통 대책의 완성도가 대회 성공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최근 대형 행사에서 안전 관리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경기 운영뿐 아니라 인파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한 행정 전문가는 "이번 체전은 지역 이미지와 직결되는 행사인 만큼 흥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과 운영의 안정성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행사 이후 시설 활용과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전략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