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도심 속 ‘친환경 텃밭’ 문 열었다…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본격화

김윤섭 기자 2026. 3. 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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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ha 규모 공영농장 조성…296구획 분양·체험공간 운영
어린이·노인 등 우선 배정…공동체 회복·여가 활성화 기대
▲ 경산시 신천동에 조성된 도시농업 공영농장.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체험형 도시농업 공영농장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삭막한 도시 환경 속에서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는 경험을 통해 일상에 쉼과 활력을 더해 시민들이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는 취지이다.

시에 따르면 23일부터 신천동 241-1 일원에 조성된 도시농업 공영농장을 본격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농장은 도시민을 위한 체험형 텃밭으로, 총 1.27ha 규모로, 296구획(12㎡ 224구획, 21㎡ 72구획)을 갖췄으며 주차장과 관리창고,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 참여형 공간이다.

특히 이번 텃밭 분양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노인·장애인 관련 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 우선 배정이 이뤄져 공공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텃밭은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여 시민들에게는 재배 기술 교육과 함께 친환경 퇴비 및 농기구도 지원된다.

자녀와 함께 텃밭 분양에 참여한 한 주부는 "아이에게 자연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도심에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반갑다"며 "직접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김모 주민 역시 "은퇴 후 여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많았는데, 텃밭을 가꾸며 건강도 챙기고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삶의 활력을 주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주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 공영농장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는 경험을 통해 도시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이번 공영농장 운영을 통해 도시농업 확산은 물론, 공동체 활성화와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